濠 저부아 글로벌, 7일 미국 아이다호주 소재 코발트 광산의 조업 개시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여파로 미국에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코발트 광산이 조업을 개시한다.
경제 전문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광산업체 저부아 글로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소재 코발트 광산의 조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브라이스 크로커 최고경영자(CEO)는 "코발트가 국가안보 관점에서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며 "안정된 국가·지역의 새 공급원(광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이 광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로커 CEO는 "이 광산에서 연간 2000t의 코발트를 생산할 것"이라며 "농축된 코발트는 외국으로 수출돼 정제과정을 거친 후 미국으로 재수입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코발트는 1994년 이후 미국에서 채굴된 적이 없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이다.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전 세계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데, 부패·인권침해·아동노동 착취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공급선을 다른 곳으로 바꾸고 있다. 특히 최근 IRA 시행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원료·부품에 혜택을 주는 점도 미국 내 코발트 채굴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