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09:55 (일)
금융의 디지털화로 금융 구조조정 가속화
금융의 디지털화로 금융 구조조정 가속화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9.20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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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점포 1년새 1000개 없어지고 인력 8000명 줄어
올해 3월말 기준…'4대은행 무점포' 기초자치단체 47곳
금융 시스템이 급속히 디지털화하고 비대면 상품 가입이 활성화하면서 최근 1년 사이 금융회사 점포가 1000여개, 직원은 8000여명이 감소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금융 시스템이 급속히 디지털화하고 비대면 상품 가입이 활성화하면서 최근 1년 사이 금융회사 점포가 1000여개, 직원은 8000여명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보험 등 국내 금융회사의 지난 3월 말 점포는 1만5924개로 지난해 3월(1만6961개)에서 1037개 줄었다. 특히 보험사 영업 점포가 지난해 3월 말 5716개에서 올해 3월 말 5018개로 698개가 줄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은행이 380개, 증권사가 22개, 농·수·산림조합이 11개, 상호저축은행이 3개, 종합금융회사가 1개 줄었다. 이와 달리 공격적인 영업을 벌인 자산운용사는 점포가 34개,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는 47개가 늘었다.

보험사 점포 감소는 생명보험사가 650개, 손해보험사가 48개로 집계됐다. 보험사 점포가 급감한 것은 보험 모집 시스템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화가 급격히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객이 보험설계사나 영업점을 통하지 않고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통해 다이렉트보험 등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도 디지털화와 비대면 업무가 확산하는 가운데 점포 구조조정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등 대도시권 소재 점포 위주로 줄이고 있다.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점포가 한 곳도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47곳에 이르렀다.

4대 시중은행 점포가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전남이 강진군, 고흥군, 곡성군 등 12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경북(9곳), 전북(6곳), 강원도(5곳), 충북(4곳)의 순서다. 은행이 점포 수를 줄이거나 기초자치단체에 점포를 두지 않는 것은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이 확산함에 따라 굳이 비용이 많이 드는 점포를 유지할 이유가 적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은 점포 통폐합으로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 불편 가능성이 제기되자 최근 우체국 창구 제휴, 공동 점포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회사 점포가 1000개 넘게 줄면서 직원 수도 급감했다. 지난해 3월 말 38만6129명이었던 금융회사 직원 수가 올해 3월 말 37만8056명으로 8073명 감소했다. 특히 보험사 직원이 지난해 3월 5만8545명에서 올해 3월 5만2932명으로 5613명 줄었다. 은행도 같은 기간 11만9754명에서 11만7505명으로 2249명 감소했다. 이밖에 농·수·산림조합이 2065명, 증권사가 459명, 신용협동조합이 20명씩 각각 줄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는 직원은 1425명 늘었다. 상호저축은행도 367명, 여신전문금융사 504명, 종합금융회사 직원이 37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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