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AI·빅데이터 등 연구 … 4차 산업혁명 걸맞는 고급인력 양성 박차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학교가 손잡고 조선업 인재 양성을 위한 석·박사 과정인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를 1일 개강했다.
서울대에 올해 처음 개설된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에는 조선해양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건설환경공학, 재료공학 분야 전공생 17명이 선발됐다. 과정 이수자에게는 등록금 상당액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현대중공업그룹 입사 지원 시 가산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선발된 학생들은 조선·해양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를 융합한 미래 조선산업 혁신기술을 연구한다. 또한 인공지능(AI) 포럼과 기술공모전 등 산학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와 이론을 두루 익힌다.
이번 학기에는 '조선소 생산계획을 위한 인공지능' '고급 친환경 선박해양 공정 시스템' '친환경 및 디지털 선박 구조 기술' 등의 수업이 개설됐다. 아울러 서울대 유명 교수진의 세미나(TED)식 강의와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층의 특강도 진행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 개강과 더불어 서울대와 조선해양 분야 연구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과 서울대는 연구 분야에 맞는 카운터파트 연구실을 선정해 중장기 전략 과제를 수행하고, 학생 주도형 산학협력 과제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은 향후 우리나라 조선해양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배출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융합 전공 주임 우종훈 교수는 "조선업계가 필요로 하는 스마트선박, 친환경선박, 스마트야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고급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