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농협법은 중앙회 정관기재사항으로 134 조항을 정했다. 여기에는 목적과 조직, 명칭과 구역, 사업소의 소재지, 출자에 관한 사항, 회원의 가입과 탈퇴에 관한 사항, 회원의 권리의무에 관한 사항, 총회, 대의원회와 운영위원회에 관한 사항, 임원과 간부직원에 관한 사항, 업무집행에 관한 사항, 경비 부과와 과태금 징수에 관한 사항, 농업금융채권에 관한 사항, 회계에 관한 사항, 공고의 방법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 중앙회의 정관변경은 총회의 의결을 거쳐 주무부 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했으며, 주무부 장관은 신용사업에 관한 사항은 재무부 장관과 합의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1978년 정관기재사항에 이사회에 관한 사항이 추가됐으며, 1980년에는 대의원회에 관한 사항이 삭제됐다. 1988년에는 운영위원회에 관한 사항이 삭제되고 총회와 이사회에 관한 사항으로 변경됐다. 이후 1994년에는 임원 • 집행간부 외에 간부직원(일반 간부직원)에 관한 사항이 추가됐고 사업의 종류, 업무집행에 관한 사항 외에 독립사업부제의 운영에 관한 사항이 추가됐다.

1961년 통합 이전 농협의 시군구 조합은 일반 시군 및 특별시의 구를 업무구역으로 했다. 통합농협에서 시조합은 따로 설립하지 않고 인접 군조합에 합병해 설립토록 하고 특별시를 구역으로 하는 조합만을 별도로 설립키로 했다. 이로써 통합 직전의 168개 시군구 조합은 140개의 군조합으로 정비됐다. 이동조합 • 특수조합 및 군조합 등의 각급 농협조직은 1961년 통합 농협 발족 이후 2년이라는 빠른 시일 내에 확립될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지원에 의해 조직된 이동조합과 특수조합은 그 조직에 맞는 사업량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에는 어려웠다. 다만 군조합만이 활발한 사업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이는 정부 정책사업인 농업자금 지원과 비료 공급이 군조합을 통해 수행됐기 때문이었다. 즉, 이전에는 정책적인 농업자금이 농업은행을 통해 공급됐으나 통합 이후엔 군조합에서 농민에게 공급됐다. 비료공급은 1962년부터 정부위촉에 따라 농협이 단독으로 실시하게 됐다. 중앙회는 각 도에 설치한 도지부를 통해 군조합에 대한 강력한 지도 육상 기능을 담당했다. 1981년 농협법 개정에 따라 군조합은 법인격이 소멸돼 폐지되고 중앙회에 통합돼 시군지부로 개편됐다. 이로써 농협은 3단계 조직체계에서 2단계 조직으로 재편됐다.

2011년 3월 농협법 개정에 따른 2012년 농협 사업구조개편으로 중앙회 시군지부는 법인분할을 거쳐 중앙회와 NH농협은행 소속으로 전환했다. 즉, 기존 시군지부를 중앙회 소속의 농정지원단과 NH농협은행 소속의 시군지부로 개편한 것이다. 농정지원단은 지역본부 직할로 운영하면서 교육지원사업 및 경제지도 지원 기능, 시군조합운영협의회 사무국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시군지부 명칭은 NH농협은행이 승계해 시군지부 브랜드 사용을 통한 금고사업의 연속성 확보를 도모했다. 아울러 연합판매사업이 규모화된 62개 시군지역은 지역본부 직할로 연합사업단을 설치 • 운영토록 하고, 시군별 소규모 연합판매사업은 지역본부로 통합 운영토록했다. 중앙회 농정지원단과 NH농협은행 시군지부는 기존과 같이 동일 건물 내에 운영하면서 조직 간, 사업부문 간 일체감과 시너지를 유지토록 했으며 지역농정 및 공동협력사업 등 시군단위 현안에 대해 중앙회, NH농협은행, 농 • 특협 간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는 시군단위 계통조직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일원화된 지역농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회 및 은행 간 시군지부장을 겸직운영하고, 농정지원단을 시군지부로 개편해 시군지부가 시군단위 농정 대표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계속>

정리=이코노텔링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