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5 07:45 (월)
BMW,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넘본다
BMW,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넘본다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2.08.04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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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국내 수입승용차 4강체제 흔들
지난 7월 BMW 판매량 벤츠 앞서며 7년 만에 선두 자리 노크
볼보는 폭스바겐을 근소하게 앞서며 '4강 탈환' 에 강한 의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잘 나가던 국내 수입승용차 판매를 후진시키고 상위권 판매 순위도 요동치게 하고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잘 나가던 국내 수입승용차 판매를 후진시키고 상위권 판매 순위도 요동치게 하고 있다.

4일 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수입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1,423대로 지난해 같은 달 2만4,389대에 비해 12.2% 감소했다. 지난 6월 2만2,695대에 비해서도 5.6% 줄었다. 1∼7월 수입차 누적등록 대수도 15만2,432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17만2,146대보다 11.5% 뒷걸음질 쳤다.

이런 가운데 수입승용차 판매 상위권인 4강 체제에도 순위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업계는 올해 BMW가 벤츠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인지, 볼보가 폭스바겐을 꺾고 4위를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수입 승용차 국내 판매 대수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몇 년간 높은 증가세를 구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입차 30만대 시대'를 열 것이라며 크게 기대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 난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이며 기대와 달리 연간 27만6,146대(0.5% 증가)에 머물고 말았다.

수입승용차 판매 대수는 2016년 22만5,279대(국내 승용차 판매 점유율 14.36%)에서 2020년 27만4,859대(16.74%)로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며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급제동이 걸렸고 올들어서는 10% 이상의 뒷걸음질까지 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순의 수입승용차 판매 4강 구도도 흔들고 있다. 특히 BMW가 만년 2위 자리를 털고 2015년 이후 7년 만에 수입승용차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생겨나고 있다. 또 볼보가 폭스바겐을 근소하게 앞서며 4강 탈환을 노리고 있어 수입승용차 상위권 판매 순위 경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올해 1∼7월 수입승용차 판매 대수는 2위 BMW가 4만3,042대로 1위 4만4,653대의 벤츠를 1,611대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 2위 벤츠와 BMW 간의 판매 대수 차이가 6,970대였던 만큼 추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지난 7월에도 BMW는 5,490대를 팔아 5,456대를 판매한 벤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 속 차량 재고 확보, 수요자에게 다양한 차종 제시, 전기차 출시 여부 등이 판매량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라며 "그런 면에서는 BMW가 다소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1위와 함께 4위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볼보의 선전이 주목된다. 지난 7월 볼보는 1,018대를 팔아 1,041대를 판 폭스바겐에 밀려 일단 5위로 물러났다. 하지만 1∼7월 누적 판매 대수는 볼보가 8,031대로 7,543대의 폭스바겐을 약 500대 차이로 앞서고 있다. 지난해 볼보는 총 1만5,053대를 판매해 1만4,364대를 판 폭스바겐을 제치고 처음으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수입승용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1,674대가 팔린 벤츠 E클래스였다. 그 뒤를 벤츠 S클래스(974대), 포드 익스플로러(773대) 등이 이었다.

국별로는 1만7,340대가 팔린 유럽 차가 점유율 80.9%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일본 차가 각각 2,616대(점유율 12.2%), 1,468대(6.8%)로 그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차가 1,481대(점유율 48.9%)로 1위였다. 그 뒤를 하이브리드(5,569대·26.0%), 디젤(2,720대·12.7%), 전기차(1,751대·8.2%)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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