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5 06:35 (월)
K전투기 '보라매' 처녀 비행 성공
K전투기 '보라매' 처녀 비행 성공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2.07.19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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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33분간 하늘 날아 … 8번째 초음속전투기 개발국 대열에
방사청 "2000여회 비행시험 더 해 각종 성능,무장 적합성 확인"
방위사업청은 19일 KF-21 시제기가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시험비행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19일 KF-21 시제기가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시험비행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방위사업청.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성공 국가로 성큼 다가서며 항공산업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이다.

방위사업청은 19일 KF-21 시제기가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인근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시험비행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KF-21은 이날 오후 3시 40분 활주로를 박차고 올라 이륙해 오후 4시 13분 지상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33분간 창공을 누비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을 확인했다.

조종사는 시험비행에서 기체의 엔진출력을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기체를 좌우로 기동시키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등 각종 장비가 비행에 적합하게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첫 비행에선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다양한 지상시험과 지난달 최초 비행 준비 검토회의(FFRR) 등을 통해 안전한 최초 비행이 준비됐음을 확인했고, 이날 최초 비행을 수행했다.

방사청은 "최초 비행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2000여회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 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 개발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KF-21 첫 비행은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11월 첨단 전투기 자체 개발을 선언한 지 약 22년 만이자 군이 2002년 KF-16을 능가하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장기 신규 소요를 결정한 지 20년 만이다.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 개발, 작전 요구 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 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앞으로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과 시험비행 관문을 통과하면 2026년 양산이 시작된다. 최종 개발에 성공하면 공군은 2026~2028년 초도물량 40대에 이어 2032년까지 추가 80대까지 총 12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류광수 KAI 부사장은 "2002년 T-50의 꿈을 이루었고, 2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기적을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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