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10 (금)
"한국 유니콘 기업은 플랫폼 업체 중심"
"한국 유니콘 기업은 플랫폼 업체 중심"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2.07.18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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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 아태 지역 이머징 자이언트 ' 조사서 마켓컬리 등 12개 포함
해외기업들도 최근 한국의 '스타트 업 잠재력'에 주목해 투자에 나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이언트 스타트업은 중국(32.8%)이 가장 많고, 인도(30.1%)가 그 다음이었다. 이어 일본(12.7%), 호주(8.7%), 싱가포르(3.8%), 한국(2.4%), 홍콩(SAR)(1.2%)의 순서였다. 자료=KPMG.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이언트 스타트업은 중국(32.8%)이 가장 많고, 인도(30.1%)가 그 다음이었다. 이어 일본(12.7%), 호주(8.7%), 싱가포르(3.8%), 한국(2.4%), 홍콩(SAR)(1.2%)의 순서였다. 자료=KPMG.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5억달러 이상 '자이언트 스타트업'이 부상하는 가운데 한국이 연구·개발(R&D) 투자 및 인재 발굴 노력과 더불어 글로벌 창업 거점으로 떠올랐다.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HSBC와 공동으로 조사해 18일 내놓은 '아시아·태평양 이머징 자이언트 동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 펀딩이 급증하면서 2017년 3곳이었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기업)이 올해 4월 기준 12곳으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홍콩(SAR),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12개국 시장에서 기업가치 5억달러 이상인 6472개 기술 중심 스타트업 기업을 '자이언트 스타트업'으로 규정하고 조사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위 100개 성장유망 기업을 공개하는 동시에 각 지역별 10개의 떠오르는 기업 명단도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이언트 스타트업은 중국(32.8%)이 가장 많고, 인도(30.1%)가 그 다음이었다. 이어 일본(12.7%), 호주(8.7%), 싱가포르(3.8%), 한국(2.4%), 홍콩(SAR)(1.2%)의 순서였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및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약 3%를 차지하며 거대 스타트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 중에는 농수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Tridge·10위), 자율주행 교통시스템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49위),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 두산로보틱스(79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대 이머징 자이언트(Emerging Giant)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니콘 기업은 450개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전 세계 민간 벤처 기업에 투자된 6700억 달러 중 1930억 달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몰렸다. 전년 대비 투자 증가율이 65%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시장 및 섹터 별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스타트업 거점으로 떠오른 배경으로 급증하는 디지털 서비스 연구·개발 투자를 꼽았다. 한국의 2020년 R&D 투자는 83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 규모다. 보고서는 R&D 투자의 75%에 해당하는 투자를 민간 기업에서 충당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기회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마켓컬리 등 플랫폼 산업에 집중됐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가 DC코믹스 등 미국 출판계와 협업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5억1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해외 기업들도 한국 스타트업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여행 및 레저 플랫폼 야놀자에 17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김이동 삼정KPMG 스타트업지원센터장은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한국의 주요 웹툰 플랫폼 기업들에 해외 판로를 열어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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