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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도 9.4%↓…6개월 연속 감소
5월 수출도 9.4%↓…6개월 연속 감소
  • 곽용석 이코노텔링 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19.06.01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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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격화한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흑자폭은 크게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감소한 459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 증가율은 3월 -8.3%에서 4월 –2.0%로 감소세가 둔화됐다가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업황 부진,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5월에 감소폭이 다시 커졌다.

수출 물량은 4월 2.3%에 이어 지난달 0.7%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폭은 전월보다 둔화됐다. 수출 단가는 4월 –4.3%에서 5월 -10.0%로 하락세가 더 두드러졌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의 경우 감소율이 4월 –13.7%에서 이달 –30.5%로 두 배 이상 커졌다. 반도체 단가 하락,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의 데이터센터 재고 조정, 스마트폰 수요 정체, 지난해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16.2%), 디스플레이(-13.4%), 석유제품(-9.2%), 철강(-7.6%), 자동차부품(-7.5%)도 부진했다.

또 다른 주력품목인 자동차(13.6%)·선박(44.5%)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자동차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친환경차,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이차전지(5.2%)·전기차(58.0%)·유기발광다이오드(OLED·3.7%) 등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 품목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기업 제재 등의 여파로 대중국 수출은 20.1% 감소했고,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12.6%로 부진했다. 이와 달리 미국은 자동차와 가전 수출에 힘입어 6.0% 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독립국가연합(CIS·38.8%)과 인도(3.6%), 일본(2.1%)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5월 수입은 436억4천만달러로 1.9% 줄었다. 수입은 3월 -6.6%에서 4월 2.6%로 플러스로 전환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유가격 하락과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 감소, 가솔린 승용차 수요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2억7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5월 62억3천만달러 흑자에서 63.5% 급감했다. 4월(40억달러)에 비해선 43.3% 줄었다. 상품 수출입의 차이인 무역수지는 8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무역수지와 서비스 수출입,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 등 무역외수지를 아우르는 경상수지는 4월에 국내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의 영향으로 소폭 적자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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