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4 21:35 (월)
골프웨어 시장에 2030의 소비 돌풍
골프웨어 시장에 2030의 소비 돌풍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2.06.13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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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야외 골프장에 '2030' 대거 유입
골프웨어 시장은 매년 10% 상당씩 성장가도
골프용품 중시하는 서구와 달리 의상에 신경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도 2030(소위 MZ세대)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도 2030(소위 MZ세대)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30의 뉴럭셔리 골프웨어 소비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2% 이상 커진 6조3000억 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6000억 원, 2020년 5조1000억 원(전년 비 성장률 10.8%), 2021년 5조6000억 원(9.8%)으로 매년 10% 상당의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골프웨어 시장은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 2020년 이래 급성장을 거듭해 왔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야외 골프장이 비교적 안전한 레저스포츠 장으로 인식되면서 2030 골퍼들이 대거 참여한 데 힘입었다.

이 기간 스크린 골프장이 활성화돼 2030이 골프를 게임처럼 쉽게 접하게 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지난해 2030 골프 인구는 전체 515만 명의 약 22%인 115만 명에 달했다. 이는 재작년보다 35%나 증가한 숫자다.

코로나 시기에 2030의 젊은 골퍼와 여성 골퍼들이 골프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골프웨어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 골프웨어도 명품처럼 소비하는 뉴럭셔리 골프 패션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지난해 백화점 골프웨어 매출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에 비해 40~6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비교를 해봐도 한국의 골프웨어 시장은 단연 세계 1위 규모다. 지난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5조6000억 원 상당으로 골프가 먼저 발달한 미국(1조300억 원), 일본(9400억 원) 등에 비해서도 월등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우리나라 골프장 숫자가 전 세계 골프장의 2%(8위) 정도에 불과한 만큼 이 같은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엄청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골프장 숫자 1위인 미국은 세계 골프장 점유율이 42%, 2위인 영국‧일본은 8%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골프웨어 시장에 관한 한 다윗(한국)이 골리앗(미국)을 제치고 우뚝 선 것은 양국의 골프 문화와 섬유·패션업의 차이에서 유래한다. 미국은 골프를 칠 때 골프채나 골프공 등 용품을 중요시하는 문화 때문에 골프웨어보다 골프용품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한국·일본 등은 사교나 접대 문화 중심으로 골프가 발전하다 보니 골퍼들이 의상에 신경을 보다 많이 쓰게 되고 골프웨어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국·유럽의 경우는 골프를 스포츠 그 자체로 여겨 별도 복장이 없는 반면 한·일 두 나라는 골프가 접대 문화와 연결돼 골프웨어 시장도 유난히 발전하게 됐다는 풀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섬유·패션업 강국이란 점이 자국 내 골프웨어 시장 발달에 크게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도 2030 골퍼들을 중심으로 더 비싸고, 더 희소성 있는 뉴 럭셔리 골프웨어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 거리 두기 완화로 해외 골프 여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지만 그것이 올해의 국내 골프 열풍을 잠재우진 못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030 골퍼들이 올해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정형적이고 개성 높은 뉴럭셔리 골프 패션을 선호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을 다시 한번 달굴 것이란 얘기다.

한편 최근 국내 골프 인구는 전 인구의 약 10%인 51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전국 골프장 수는 538개에 이르며, 연간 골프장 이용객은 4000만 명 정도에 달해 점차 국민스포츠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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