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13:10 (수)
이재용 - 팻 겔싱어 '韓美 반도체 정상회의'
이재용 - 팻 겔싱어 '韓美 반도체 정상회의'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5.30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서초사옥서 차세대 메모리ㆍ 파운드리ㆍCPU 등 반도체 1ㆍ2기업간 협력 강화 모색
한미정상 평택 삼성공장 찾은 후 회동 이뤄져 … 지난해 반도체 매출 3년만에 삼성이 앞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왼쪽)이 30일 한국을 방문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오른쪽)와 만나 양사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삼성전자, 팻 겔싱어 트위터/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30일 한국을 방문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지 열흘 만에 글로벌 반도체 1, 2위 업체의 수장이 만난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싱겔어 CEO는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갤싱어 CEO는 이 부회장과 배석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경영진과도 릴레이 회의를 하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양사 경영진이 차세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설계, 위탁 생산을 비롯해 PC·모바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메모리 최강자'인 삼성전자와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은 동반자 관계이자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경쟁 관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에서 94조1600억원(823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매출 790억달러인 인텔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가 인텔을 앞선 것은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DDR5(PC와 서버용), LPDDR6(모바일 기기)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개발하는 데는 컴퓨터의 두뇌인 CPU와의 호환성이 중요하다. CPU 시장에선 인텔의 표준이 글로벌 컴퓨터의 표준일 정도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삼성과 인텔은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을 위해 메모리와 CPU 간의 호환성 테스트를 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데이터 센터에서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메모리 인터페이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ompute Express Link·CXL) D램 기술을 개발하고 인텔의 데이터센터와 서버 플랫폼에서 검증을 마쳤다. 인텔은 "CXL을 중심으로 강력한 메모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세트(완성품) 분야에서도 두 회사는 협업 관계다.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 인텔의 최신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협업 가능성이 점쳐진다. 인텔은 지난해 3월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앞서 삼성은 2019년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메모리에 이어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한다. 겔싱어 CEO는 지난해 1월 실적 발표에서 "우리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특정 기술과 제품에 대한 외부 파운드리 사용은 더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선 인텔이 주력 제품인 CPU는 자체 생산하고, 나머지 칩셋 등의 제품은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에 생산을 맡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