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5 00:25 (일)
이창용 총재, 기준금리 2.50%까지 인상 비쳐
이창용 총재, 기준금리 2.50%까지 인상 비쳐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5.26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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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수개월 간 '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 운용 ' 언급
올 연말 연 2.25 ∼ 2.50% 시장전망에 "합리적 기대"
물가 상승 당분간 5% 이상…내년 초부터 안정 예측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이창용 한은 총재(가운데)가 올해 말 기준금리가 연 2.25~2.50%에 이를 때까지 여러 차례 추가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이창용 한은 총재가 올해 말 기준금리가 연 2.25~2.50%에 이를 때까지 여러 차례 추가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창용 총재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물가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개월 간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가 올해 말 연 2.25∼2.50%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합리적 기대"라고 말했다.

한은 금융통화위는 이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경제성장률은 3.0%에서 2.7%로 낮췄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에 대해 "명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5월 나오는 물가상승률이 5%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 중앙은행 발표도 있어서 이런 데이터들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5% 이상 높아지고, 내년 초에도 4%, 3%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가 늘고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보다) 물가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상황에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 우려보다는 물가 상방 압력을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지금 추세를 보면 물가상승률 정점이 올해 상반기보다는 중반기 이후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유가가 내려간다고 해도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고, 곡물 가격은 한번 오르면 상당 기간 지속된다"고 거듭 물가 상황을 우려했다.

'기준금리를 중립 금리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물가상승률이 높아서 실질 이자율은 중립 금리보다 낮은 수준임은 분명하다"면서 "중앙은행의 우선적인 일은 일단 중립 금리 수준에 수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은과 금통위가 생각하는 중립 금리 수준을 밝히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한국의 중립 금리를 연 2.25∼2.50%로 추정하고 있다. 이 총재는 '연말 기준금리 2.25∼2.50% 전망이 합리적이냐'는 질문에 "지난 2월과 비교해 지금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당연히 시장의 기대가 올라간 것은 합리적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높아진 물가가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는 것이 목표지만, 그 부분도 걱정"이라며 "정부의 다른 여러 정책과 공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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