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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에 21조원 투자 승부수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21조원 투자 승부수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2.05.18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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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연간 144만대 생산체제 구축…올 생산목표의 4배 넘어
전기 목적 기반의 모빌리티(PBV) 전용공장 내년 상반기에 건설 착수
수명 다한 배터리 활용 ' UBESS ' 등 전기차와 연관 신사업에도 진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오는 2030년까지 8년 동안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한다. 사진=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이코노텔링그래픽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오는 2030년까지 8년 동안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 연간 144만대의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한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생산 할 전기차 35만대의 4배가 넘는 규모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이와 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대상 분야에는 전기차 생산 설비 확충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연관 신사업 모색도 포함됐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전기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의 점진적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 3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가장 구체화된 투자 계획은 전기 PBV 전용공장 신설이다. 기아는 수천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오토랜드 화성 6만6000㎡(약 2만평) 부지에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는다.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한다. 생산능력은 양산 개시 시점에 연간 10만대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15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건설한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생산 혁신과 최적화를 위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제조 혁신기술 인큐베이터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유연 생산 시스템, 맞춤형 물류 시스템, 디지털 제조 시스템 등을 국내 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AER, All Electric Range)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다.

차세대 플랫폼의 경우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을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체계 아래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개발한다.

초고속 충전 인프라도 확대 구축한다. 롯데그룹, KB자산운용 등과 함께 초고속 충전 확충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최대 200㎾급 충전기 임대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등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와 충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UBESS' 등 전기차와 연관된 신사업에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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