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0 19:25 (금)
현대자동차, 갖은 풍파 뜷고 '어닝 서프라이즈'
현대자동차, 갖은 풍파 뜷고 '어닝 서프라이즈'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2.04.25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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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의 영업 이익 2조원 육박 … 지난해 1분기 보다 16.4%나 증가
반도체 품귀와 판매량 부진 딛고 제네시스 등 고급브랜드 수익 올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 "원가개선 집중…영업이익율 6%안팎 추구"
여러 외부 악재에도 현대자동차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사진=현대자동차/이코노텔링그래픽팀.
여러 외부 악재에도 현대자동차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사진=현대자동차/이코노텔링그래픽팀.

여러 외부 악재에도 현대자동차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와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 여파로 판매량은 줄었지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이익률이 높은 차량 위주로 생산과 판매를 늘린 것이 수익 증대에 보탬이 됐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92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1조6566억원) 대비 16.4%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2조872억원) 이후 7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4%였다. 매출은 같은 기간 10.6% 증가한 30조2986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판매량(도매 기준)은 지난해 1분기보다 9.7% 감소한 90만2945대였다. 반도체 수급난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상하이 등 중국 도시 봉쇄로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조달 문제가 겹치면서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대차 러시아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판매량 감소를 상쇄한 것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였다. 제네시스와 SUV가 전체 판매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8.7%에서 올해 57.2%로 높아졌다. 아이오닉5와 GV60 등 전기차 판매량도 97.1% 급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기여했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른 1205원이었다.

2분기에도 주요 국가 간 갈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현대차는 생산·판매 최적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반도체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한 전담 조직 신설 등으로 적극 대응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근본적인 구매 전략 방향 재설정과 원가 개선 역량 집중을 통해 1분기 실적에 있어 원가 영향을 최소화했다"면서 "회사 역량을 집중해 연초 발표한 올해 수익성 가이던스의 연결 기준 5.5~6.5% 구간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06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2%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7% 증가한 18조357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입어 차종별 목표 수익률을 상향하고 인센티브를 축소하는 등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펼친 결과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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