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23:45 (토)
박정호 "英반도체 설계 ARM 공동 인수 검토"
박정호 "英반도체 설계 ARM 공동 인수 검토"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3.3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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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부회장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기업 아니다"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해 인수하는 방안 검토
ARM은 모바일 칩 설계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90%에 달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오른쪽)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부회장은 30일 주주총회 직후 ARM 인수를 검토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ARM은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ARM은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영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삼성전자 퀄컴 등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업체들이 이 회사의 설계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모바일 칩 설계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90%에 이른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ARM을 매각하려고 했지만 경쟁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현재 ARM의 미국 나스닥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모회사 SK스퀘어 대표이사이기도 한 박 부회장은 앞서 28일 SK스퀘어 주주총회에서 ARM 인수 계획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ARM도 사고는 싶다. 꼭 최대 지분을 사서 컨트롤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함께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ARM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기로 하고, 현재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의 사업 계획에 대해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낸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낸드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1단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출범시켰다.

박 부회장은 미래 성장 인프라와 관련해선 "용인 클러스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 R&D 센터를 구축하고,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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