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벤처로 출범한 '오토엔'의 주가는 상한가 기염
중고차 경매장인' 롯데오토옥션 ' 보유한 롯데도 진출채비
정부가 중고자동차 판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렌터카와 중고차 판매 플랫폼 등 관련 업체 주가가 들썩였다. 중고차 매매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이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오토앤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8850원에 장을 마쳤다. 오토앤은 현대자동차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자동차 특화 커머스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현대차가 중고차 매매 사업에 진출하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매매 플랫폼 진출을 선언한 롯데렌탈, 중고차 도매업을 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온라인 중고차 매매업체인 케이카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자동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 등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일 중고차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경기도 용인이 기흥구에 2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받은 상태다. 기아도 전북 정읍시에 중고차 매매업을 신청하고 지자체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지엠·르노코리아·쌍용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도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중고차 경매장인 '롯데오토옥션'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렌탈도 18일 하반기에 중고차 거래 플랫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향후 중고차 플랫폼 시장 진출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중고차 판매·중개·임대는 물론 중고차 인증과 사후 관리까지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쇼룸과 시승, 정비 체험 등이 가능한 멀티플렉스 매장 연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