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형(2199달러) · 65형(2999달러)출시 … 패널 생산능력 한계로 내수판매 일정 미정"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퀀텀닷)-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첫 TV를 북미·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8일 미국 뉴스룸을 통해 삼성 QD(퀀텀닷)-OLED TV인 '삼성 OLED'의 사전 판매 주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QD-OLED TV는 '삼성 OLED'라는 이름으로 55형, 65형 등 2개 크기로 출시됐다.
가격은 55형 2199달러(약 265만원), 65형 2999달러(약 362만원)다. 소니의 QD-OLED TV보다 1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OLED TV 신제품에 830만개의 자발광 픽셀을 적용해 4K 해상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자체 TV 운영체제(OS) 타이젠 플랫폼의 지능형 경험을 강화해 화질과 사운드를 개선했다. 외형은 레이저 빔에서 착안한 매우 얇은 두께와 베젤의 레이저 슬림 디자인을 채택했다.
신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한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을 적용한 첫 OLED TV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의 LCD 저가 공세에 대응해 QD-OLED로 전환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말부터 아산사업장에서 QD-OLED 양산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은 55인치와 65인치 TV 를 1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전자와 소니 등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소니가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QD-OLED TV를 오는 6월 출시하겠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QD-OLED TV의 첫 주자가 소니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첫 QD-OLED TV' 타이틀을 내주지 않았다.
국내 출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패널 생산능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프리미엄 TV의 수요층이 두터운 북미․유럽 시장부터 공략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