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7 15:40 (목)
두산의 미래 선택…반도체 검사사업 진출
두산의 미래 선택…반도체 검사사업 진출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2.03.08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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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기업 테스나의 지분 38.7% 4600억원에 인수
앱 프로세서ㆍ통신칩 등 시스템 반도체 검사 시장 국내 선두
㈜두산은 8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 1위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테스나 인수를 의결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두산그룹이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은 8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 1위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테스나 인수를 의결했다.

두산은 테스나의 최대 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가 보유한 지분 전량(38.7%)을 46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테스나는 '핸드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무선 통신칩(RF)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후공정(OSAT) 업체다.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선 시장점유율 1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테스나는 최근 파운드리 시장과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부문 투자 확대, 후공정 외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207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6%, 76.8%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두산그룹은 테스나 인수를 계기로 반도체 사업을 기존의 에너지·산업기계 부문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이다.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테스나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두산은 코로나19 사태 직후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2020년 3월 산업은행에 긴급자금을 요청하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두산인프라코어, 동대문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등을 매각하며 3조원을 상환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당초 3년으로 예정됐던 채권단 관리체제를 1년여 앞당긴 23개월 만에 졸업했다. 이 과정에서 20개가 넘었던 그룹 계열사는 두산중공업,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 10여개로 줄었다.

㈜두산은 인공지능(AI)과 AR·VR, 빅데이터, 5세대 이동통신(5G), 전기차·자율주행 등으로 글로벌 산업 메가 트렌드가 확장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반도체 산업 진입 기회를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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