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할인매장 입점 확대해 올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40% 늘려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가 중국 시장 진출 30여 년 만에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중국에 밀키스를 약 2500만 캔(250㎖)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990년대 중국 음료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밀키스는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탄산음료라는 콘셉트로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매콤한 음식과 궁합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맛으로 중국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킨 점도 주효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5년 젊은 층이 선호하는 망고 맛과 딸기 맛 밀키스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솜사탕 맛의 '밀키스 핑크소다'를 출시했다.
아울러 중국 SNS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자 체험단 운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밀키스 수출 제품에 중국 파트너사의 고유 코드를 넣는 등 유통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신뢰를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밀키스의 중국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40% 많은 3500만 캔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코스트코, 허마(알리바바 계열 창고형 할인매장) 등 현지 할인매장 입점 확대는 물론 해산물 뷔페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와 제휴를 강화해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협업 마케팅도 예정돼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는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과 홍콩, 러시아에서도 사랑 받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도 공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유성(乳性·우유 성분) 탄산음료 브랜드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