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4 16:15 (월)
'충남 보령 해저터널'개통…착공 11년 만에 국내 기술로 완공
'충남 보령 해저터널'개통…착공 11년 만에 국내 기술로 완공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1.11.29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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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5번째로 길고 국내에선 가장 긴 6.9km 해저터널
바다로 단절된 국도 77호선 연결,보령·태안 지역 10분 내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자 세계 5위인 충남 보령 해저터널이 12월 1일 개통된다. 자료=국토교통부.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자 세계 5위인 충남 보령 해저터널이 12월 1일 개통된다. 자료=국토교통부.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자 세계 5위인 충남 보령 해저터널이 12월 1일 개통된다. 국내 기술로 시공된 보령 해저터널은 총사업비 4881억원을 투입해 2010년 12월 착공한 지 4000여일(약 11년)만에 완공됐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보령 해저터널을 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 전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길이 6.9㎞의 보령 해저터널은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다.

전체 터널 중 순수 해저구간이 5.2㎞이고,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80m 하부(평균수심 25m·해저 면에서 최대 55m)에 위치한다. 상·하행 2차로 분리 터널로 대천항과 원산도 양 방향에서 각각 굴착을 시작해 2019년 6월 10일 바다 한가운데서 관통됐다.

해저구간 공사 때 국내 최초로 발파 굴착 방식인 'NATM 공법'(암반에 구멍을 내 화약을 장착한 후 폭파해 암반을 뚫는 공법)이 도입됐다. 공사 중 터널 내 해수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IMG(지능형 멀티 그라우팅) 시스템이 적용됐다. IMG 시스템은 기존 그라우팅 기술(지반의 갈라진 틈 등에 충전재를 주입하는 기술)을 개선해 주변 시설물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공법이다.

보령 해저터널은 터널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육상 터널보다 콘크리트 라이닝(표면 보호)의 두께(30㎝→40㎝)와 강도(24~27MPa→40MPa)를 강화했다.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2019년 공사가 완료된 보령~태안 2공구(항만 구조물)와 연결돼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거리는 95㎞에서 81㎞로, 소요시간은 90분에서 80분으로 각각 14㎞와 10분이 단축된다.

국토부는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바다로 단절됐던 국도 77호선이 연결되고, 보령과 태안 지역이 10분 내 동일 관광권·생활권으로 형성된다"며 "새로운 서해안 관광벨트의 탄생과 함께 물류 처리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은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이다. 이어 2위는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 3위는 노르웨이 에이커선더(7.8㎞), 4위는 노르웨이 오슬로피요로드(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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