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2 00:50 (목)
내년 서울 무인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ㆍ자율주행버스 달린다.
내년 서울 무인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ㆍ자율주행버스 달린다.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1.11.24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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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 발표
26년까지 1487억 투자,자율주행 종합 청사진 제시
내년 4월부터 청계천에는 도심순환형 자율주행 버스가 달린다. 자료=서울시.
내년 4월부터 청계천에는 도심순환형 자율주행 버스가 달린다. 자료=서울시.

내년 초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 4월부터 청계천에는 도심순환형 자율주행 버스가 달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2026년까지 1487억원을 투자해 서울 전역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의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자율주행에 대한 종합 청사진을 제시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가 처음이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7년 레벨4 자율차 상용화에 발맞춰 서울 전역 2차로 이상 도로의 교통신호 정보를 자율 주행차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다. 자율주행 레벨4는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인프라 간(V2I) 통신을 통해 주행하는 단계로 운전자가 특정 구간에서 운전에 개입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우선 첫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달 말부터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부르는 수요응답형 자율차 6대가 운행을 시작한다. 이들 차량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아파트단지, 오피스 지역, 공원을 연결하는 노선을 달리며 무료 시범운행 후 내년 1월 중 유료로 전환된다. 요금은 시민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체험할 기회의 장으로 대중교통 수준을 상회하지 않은 3000원 이내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상암 일대에서만 2026년까지 50대 이상 자율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강남 일대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해 민간과 함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10대 이상 선보인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해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자율차 시범운행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강남 일대 129개소의 교통신호 정보를 디지털화해 자율주행차에 전달하는 '자율주행 지원인프라'(C-ITS)를 구축했다.

단거리 이동 수요가 많은 강남 일대에 전기 자율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향후 5년간 강남 내부를 순환하는 자율주행 버스와 로보택시를 1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청계천에서 국내 기술로 제작된 도심순환형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한다. 운행구간은 청계광장부터 청계5가까지 4.8㎞ 구간이다.

서울시는 심야 장거리 운행 노선 도입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버스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킨다는 구상도 내놨다. 2023년 홍대∼신촌∼종각∼흥인지문 9.7㎞ 노선을 신설하고, 2024년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여의도∼도심∼도봉(24.6㎞), 수색∼도심∼상봉(23.8㎞), 구파발∼도심∼강남(24.6㎞) 노선을 추가한다.

2024년에는 순찰·청소 등 도시관리 공공 서비스 분야에 자율주행 기술을 우선 도입하고, 2025년에는 자율제설차 실증(본격 도입 전 현장에 시범 투입하는 것)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인 정밀 도로지도 제작에 나서 2024년 4차로 이상 도로, 2026년 2차로 이상 도로 정보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로위험 자동 감지 플랫폼도 구축해 자율차가 인지하기 어려운 전방 도로위험 상황을 실시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서울을 글로벌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하는 '열린 테스트베드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과 주차장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기존 차도의 30% 이상을 보도로 전환해 서울의 도시공간을 보행 중심으로 재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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