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2 00:35 (목)
은행들 가계대출 급증덕에 이자수익 막대
은행들 가계대출 급증덕에 이자수익 막대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11.16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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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기까지 33조7천억원 달해…작년 전체보다 많아
누적 당기순익 15조5천억… 금리 올라 더 많이 남겨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5% 많은 1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5% 많은 1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은행들이 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이 33조7000억원에 이르고,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가계대출 총량을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은행들이 대출금리와 가산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우대금리는 줄이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5% 많은 1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은행의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작년 전체 당기순이익(12조1000억원)보다도 3조4000억원 많다.

3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올해 HMM 전환사채(CB)의 전환이익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2조2000억원 급증한 산업은행을 제외해도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1000억원 많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대출자산이 불어나 이자 이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3분기에 은행들은 이자 이익으로만 11조6000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3분기보다 1조3000억원 많다.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9000억원 많은 33조7000억원이다.

금감원은 "이자 이익에서 조달비용 등을 뺀 금액을 자산으로 나눈 순이자마진(NIM)이 1.44%로 지난해 3분기보다 0.44%포인트 상승했고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세가 지속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 차이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80%를 기록, 지난해 3분기보다 0.4%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0.8%포인트 커졌다. 그만큼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더 많이 올렸다는 방증이다. 그 결과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일부 대출상품 금리보다 은행권 금리가 더 높은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는 연 3.31∼4.839%로 상단과 하단이 모두 5개월여 사이에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런 상승폭은 은행들이 대출금리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 오름폭의 3배에 이른다.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등을 조정해 대출자금 조달 비용을 훨씬 웃도는 이자 이익을 거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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