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2 00:15 (목)
전기트럭 150대 판 스타트업의 '괴력'
전기트럭 150대 판 스타트업의 '괴력'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1.11.11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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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나스닥 상장 첫 날 시총 116조원 기염
전통 완성차 업체인 포드ㆍGMㆍ크라이슬러 모회사는 '기죽어'
전기자동차 업계 1위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이 10일(현지시간)나스닥에 상장했다. 사진=리비안/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전기자동차 업계 1위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이 10일(현지시간)나스닥에 상장했다. 사진=리비안/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전기자동차 업계 1위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은 지금까지 겨우 전기트럭 150대를 팔았다. 이 회사가 10일(현지시간)나스닥에 상장했다. 거래 첫날 리비안은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 30%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리비안은 이날 공모가 대비 22.73달러(29.14%) 오른 10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86억달러(약 116조원)를 기록했다. 이날 리비안 주가는 한때 주당 119.3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리비안은 미국 '빅3' 완성차 업체인 포드(770억 달러), 제너럴모터스(GM·860억 달러),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탤란티스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이들 세 기업의 시가총액은 모두 900억달러를 넘지 않는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105억달러를 투자받았다. 아마존과 포드의 리비안 지분은 각각 20%, 12%다. 스캐린지 CEO는 "기업공개(IPO)로 조성된 120억달러 자금으로 생산을 늘리고 미래 차량 모델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리비안의 기업공개는 2014년 이후 미국 거래소 상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리비안의 공모가 기준 자본조달 금액은 약 120억달러다. 크레이그 어윈 로스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전기차는 필연적이고, 믿을만한 또 다른 전기차 업체가 공개되는 것은 시장에 좋은 일"이라며 "리비안 IPO는 전기차 산업이 점점 성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조립 공장에서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 리비안은 올 6월까지 약 2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 9월 전기차 픽업트럭 R1T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수익화에 나섰다. 다음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출시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전기차 최소 1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리비안 주가는 일부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만큼 오르지는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월가 기관투자가들은 테슬라가 지배하는 전기차 분야에서 리비안이 그다음 '빅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며 리비안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60% 높은 125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시장 가치는 1070억달러(126조1500억원)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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