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종사자는 2만6000명 늘어 5개월째 증가세 유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9월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만3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가운데 숙박·음식업 사업체 종사자는 109만9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만3000명(1.1%) 감소했다.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부터 20개월째 내리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줄었다. 숙박·음식업의 종사자는 올해 1월(-24만7000명)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가 4월(-2만3000명)에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데 이어 지난달 가장 작은 감소폭을 보였다.
식당 등에 대한 사적 모임 인원제한 기준이 완화된 데다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로의 전환을 앞두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대비 종사자가 크게 줄어든 3개 업종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8000명), 숙박·음식업(-1만3000명),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만명)이다. 종사자가 많이 늘어난 3개 업종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8000명), 교육서비스업(6만3000명), 정보통신업(5만7000명)이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2만6000명 늘어 5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 업종의 종사자를 합한 인원은 1894만5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26만2000명(1.4%) 증가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는 대상에서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