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마트비즈엑스포에 78곳 참여 … 26~2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준 중소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신규 판로 개척을 도와주는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가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중소기업중앙회·동반성장위원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에는 K방역 보건용품, 소재·부품·장비, 식음료 등 분야의 78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자사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고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민관협력 전시회다. 2016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다.
주사기 생산업체인 '풍림파마텍'은 코로나19 백신을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풍림파마텍의 LDS 주사기를 사용하면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5명에서 6명으로 늘릴 수 있다.
백신용 주사기 수요가 급증한 지난해 말 풍림파마텍은 삼성전자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아 4일 만에 금형제작과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 이어 한 달 만에 월 100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초정밀 금형·사출 기술과 자동조립 설비 제작 노하우를 지원해 풍림파마텍의 생산성을 2.5배로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두부과자 업체 '쿠키아'도 참가했다. 쿠키아는 3회에 걸쳐 삼성에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받아 생산성 향상(80% 이상), 품질개선(불량률 10분의 1 수준) 등의 성과를 냈다.
이밖에도 안면보호구 전문업체 '오토스윙', 산소발생기 생산업체 'NF' 등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받은 중소기업들이 참가했다. 참여 기업들은 이번 전시에서 이랜드리테일, 싱가포르 1위 쇼핑사이트인 큐텐 등 60곳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들과 만나며 판로 확대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은 기술지원이 끝난 뒤에도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와 매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환경 개선을 지원해왔다. 삼성은 200여명의 삼성 사내 전문가를 선발하고, 지원 기업에 8∼10주간 상주하거나 상시 방문하며 맞춤형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2500여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도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