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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더 시급'…비정규직 근로자 800만명 돌파
'일자리가 더 시급'…비정규직 근로자 800만명 돌파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1.10.26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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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 평균 월급은 177만원에 그쳐
정규직과 격차 더 벌어져…10명 중 6명이 '선택'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09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만7000명 늘었다.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09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만7000명 늘었다. 자료=통계청.

코로나19 사태 영향과 고용·산업 구조 변화로 비정규직이 8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비정규직과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157만원으로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09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만7000명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806만6000명으로 전체의 38.4%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64만명 증가했고,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임금근로자가 늘었지만 정규직 근로자는 1292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4000명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8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래 처음이다. 비정규직 비중도 가장 높다.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8000원(3.4%) 많은 176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10만2천원(3.2%) 늘어난 333만6000원이었다.

이에 따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는 156만7000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2만3000원)보다 4만4000원(2.9%) 늘어난 것이다.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91만6000원으로 1만3000원(1.4%)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242만7000원으로 8만6000원(3.7%) 증가했다. 이밖에 파견 또는 용역, 가정 내 근로자를 통칭하는 비전형근로자의 임금은 196만7000원, 한시적 근로자의 임금은 187만1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근로복지 측면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는 뚜렷했다.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연차 유급휴가와 출산휴가를 포함한 유급휴일 대상(유급휴일을 썼거나 쓸 수 있는 경우)인 경우는 35.1%인데 비해 정규직은 10명 중 8명(83.3%) 이상이 유급휴일 대상이었다.

비정규직 가운데 상여금 수혜 대상도 전체의 35.7%로 상여금 대상 정규직 비율(86.7%)과 크게 차이 났다.

다만 비정규직의 고용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가입률은 1년 전보다 올라갔다. 비정규직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52.6%로 1년 전보다 6.5%포인트 상승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자발적 사유로 일자리를 선택한 경우는 1년 전보다 3.3%포인트 상승한 59.9%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자발적 선택 사유 가운데는 '근로조건에 만족한다(58.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40.1%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비정규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사유로는 '당장 수입이 필요하다(75.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 차이는 5년 7개월로 집계됐다. 정규직 근로자의 현재 직장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8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개월 감소했다. 비정규직은 2년 5개월로 1년 전과 같았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정규직이 38.7시간, 비정규직이 30.2시간으로 8.5시간의 차이가 났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취업 시간은 주당 35.4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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