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2위서 루마니아에도 뒤져…모바일은 2년 연속 '은메달'
세계 최고로 평가받던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경쟁력이 뒷걸음질하며 세계 7위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Speedtest)'를 운영하는 우클라(Ookla)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 속도 세계 순위는 7위로 지난해(4위)보다 3계단 내려갔다. 2019년 2위였던 순위가 2년 사이 5계단 하락했다.
우클라의 인터넷 속도 측정에서 올해 1위는 모나코가 차지했다. 이어 2~6위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루마니아, 스위스 순서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 속도에서 한국의 올해 순위는 2위로 지난해와 같았다. 2019년 1위에서 2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1위는 2년 연속 아랍에미리트가 차지했고, 3~10위는 카타르, 중국, 사이프러스,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호주, 불가리아였다.
우클라는 호주와 캐나다의 순위 하락을 예로 들어 5G(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전체 모바일 인터넷 속도 순위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여러 나라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초고속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 속도 순위 모두 상위 10위권에 든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한국은 세계 평균과 비교해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240% 이상, 초고속 인터넷 속도는 70% 이상 빨랐다.
올해 세계 전체 모바일 인터넷과 초고속 인터넷 평균 속도는 전년 대비 각각 59.5%, 31.9% 증가한 55.1Mbps, 107.5Mbp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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