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7 06:30 (월)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1.09.07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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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크기와 가격 낮추고 출력과 내구성 높인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갖춰
7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7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그룹이 2040년을 수소 에너지 대중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 지금보다 크기와 가격은 낮추고 출력과 내구성을 높인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한 대형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상용차의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출시하고, 2028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차 모델을 갖춘다.

현대차그룹은 7일 온라인으로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열고 이 같은 '수소비전 2040'을 내놓았다. 정의선 회장은 기조발표에서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사회 비전은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수소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수소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수소사회 조기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기업 비전이다. 앞서 2018년 발표한 '수소전기차(FCEV) 비전 2030'이 2030년 연간 기준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체제 구축 등 연료전지 시스템과 연료전지 차량의 양적 보급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수소비전 2040'은 미래 수소모빌리티의 잠재력과 확장성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 회장은 이어진 미디어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2040년까지 승용차, 특수차량, 열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광범위한 수소 기반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세계 자동차 메이커 중 처음으로 2028년까지 이미 출시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고, 향후 출시되는 모든 상용차의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내놓기로 했다. 내연기관 상용차는 단계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내수 상용차 시장에서만 연간 20만t 이상의 수소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사진(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현대자동차그룹.
사진(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상용차를 앞세워 연 40만대 규모의 유럽 중대형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또한 2030년 700만대로 예상되는 글로벌 소형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장 5∼7m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개발하고, 상용차 부문에 자율주행과 로보틱스까지 결합하기로 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도 양산한다. 정 회장은 "스위스에만 수출되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일반 소비자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상용차를 국내에 선제적으로 투입해 대중교통과 물류 시스템을 한국에서부터 완전히 수소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무인) 수소 모빌리티 '이-보기(e-Bogie)'와 이를 기반으로 한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도 선보였다. 보기는 열차 하단의 바퀴가 달린 차대를 일컫는다. 이-보기는 사람이 탑승하는 공간이 없고 일반적인 차량의 반 정도 높이의 편평한 형태로 상부에 다양한 화물이나 구조물을 얹은 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 있는 형태로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1회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하는 트레일러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정 회장은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 이외의 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 분야에도 적용하는 등 미래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하겠다"며 "트램, 기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이동수단뿐 아니라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일상과 산업 전반에 연료전지를 적용해 전 세계적인 수소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보다 크기와 가격은 낮추고 출력과 내구성을 높인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2023년 내놓을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시제품인 100kW급과 2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도 처음 공개했다.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은 넥쏘에 적용된 2세대 연료전지 시스템과 비교해 부피를 30% 줄였다. 상용차용으로 개발 중인 2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은 넥쏘 시스템과 크기는 비슷한데 출력은 두 배 강화했다. 내구성도 2∼3배 높인다. 상용차용 고내구형 연료전지 시스템은 50만km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가격은 지금보다 50% 이상 낮추고, 2030년께에는 가격을 더 낮춰 수소전기차가 일반 전기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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