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6 01:35 (월)
정순균 구청장, 거침없는 소신 행보 눈길
정순균 구청장, 거침없는 소신 행보 눈길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1.07.1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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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시장과 방역놓고 각 세우고 NC프로야구 선수 '늦밤 술판'에 일침
박원순 시장때도 마을버스 노선 개입에 쓴소리하고 부동산 정책에 어깃장
脫정치 '생활 구정' 표방해 정치구호 담긴 일체의 현수막 못 걸도록 대 못
정순균 강남구청장(왼쪽)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각을 세우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강남구청/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정순균 강남구청장(왼쪽)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각을 세우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강남구청/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각을 세우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 방역에선 서울시 어느 구청 못지 않게 팔을 걷었던 그로선 오세훈시장의 코로나 방역시책이 느슨해 보인 것이다.

정 구청장은 오 시장을 겨냥해"코로나 상황이 긴박하면 구청장들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해야 하는데 오 시장은 그런점이 부족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이 다르다고 어깃장을 놓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 출신의 구청장으로 같은 당의 박원순 시장 시절에도 "서울시가 마을버스 노선까지 간섭하냐"며 쓴 소리를 했고 문재인 정부의 '강남잡기' 부동산 정책에도 다른 목소리를 거침없이 내놨다.

지난해 2월26일 강남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그는 하루 세차례 보건소를 어김없이 들러 방역현장을 진두지휘한다. 보건소의 문은 24시간 열어놨다. 요양원과 우체국 집배원 등 취약 계층에 대한 무작위 검진 체계도 갖췄다. 강남구 주민 뿐 아니라 타지에서 살면서 강남구에서 일하는 회사원들도 무료로 검진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정 구청장은 국내 프로야구단 NC선수들이 강남구의 한 원정 숙소에서 방역수칙을 어겨가며 밤늦도록 술판을 벌인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방역 일탈에 일침을 놓아 김택진 NC프로야구단 구단주가 사과문을 내놓게 하는 등 방역에는 물러섬이 없다.

정순균 구청장은 생활 구정(區政)을 해야한다고 늘 강조한다. 그래서 정치구호가 새겨진 현수막은 길거리에 걸지 못하도록 대 못을 박았다. 노무현대통령 시절 국정홍보처장과 한국광고공사 사장을 거치는 등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적지 않지만 노 대통령의 추모 현수막도 막았다.

강남구는 서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개 구로 보기엔 살림 규모가 크다. 강남구청장은 그래서 서울 다른 기초단체 구청장에 비해 '중량급'으로 여겨진다. 경제규모는 웬만한 광역자치단체를 넘어선다.  주요 기업체가 몰려있어 법인 사업체만 7만개에 이른다. 이들이 연간 18조원 안팎의 국세를 낸다. 국세 분담률은 강남구가 서울·경기·부산 다음으로 전국 4위다.  들어온 지방세 중 2000억원 가량은 서울소재 다른 구청에 나눠준다. 하루 통행 차량은 180만대가 넘는다. 그러다보니 강남구의 경제활동 인구는 주민(57만명)의 두배가량 되는 100만명에 이른다.

정순균 구청장은 "강남구는 우리나라의 지자체 행정을 선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며 "강남을 미국 뉴욕의 맨해튼, 중국 상하이 등과 경쟁하는 도심으로 키우면 나라의 국격과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강남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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