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BMW 그룹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7.6%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6월 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많은 49만415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24만2922대로 작년보다 39.3% 늘었고, 기아는 25만1236대로 40.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648만6351대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7.1%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7.6%로 작년 동기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자동차 그룹별 순위에서 BMW(7.2%)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3.7%로 0.3%포인트, 기아는 3.9%로 0.4%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폭스바겐이 26.2% 시장점유율로 1위를 한 데 이어 스텔란티스(21.3%), 르노 그룹(8.7%)이 2∼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현대차·기아와 BMW 다음으로 토요타(6.3%), 다임러(5.7%), 포드(4.8%), 볼보(2.6%), 닛산(2.1%)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차종별 판매량은 투싼(7만7050대), 코나(5만9184대), i20(3만3235대) 순서다. 기아는 씨드(6만1925대), 스포티지(4만9497대), 니로(4만3342대) 순서로 판매됐다.
친환경 모델을 보면 니로가 4만3342대(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2만1877대, 전기차 2만146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코나 3만8152대(전기차 2만4412대, 하이브리드 1만3740대), 투싼 2만7563대(하이브리드 2만2589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974대)의 순서다.
특히 전기차는 5만5875대가 팔리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94.6% 늘었다. 아이오닉 5는 5월 414대에서 6월 994대로 판매량이 늘며 누적 1408대가 팔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