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2:50 (금)
바이든, 흑인 노예 해방일 '연방 공휴일' 지정
바이든, 흑인 노예 해방일 '연방 공휴일' 지정
  • 이코노텔링 고현정 인턴기자
  • hjkoemail@gmail.com
  • 승인 2021.06.20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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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등 일부 주만 공휴일이던 6월19일(준틴스)을 국가 지정 휴일로
흑인 여성 운동가인 오팔 리 여사를 백악관에 초청해 관련 법에 서명해

미국의 바이든 정부가 흑인 자유의 진전에 또 한 걸음을 뗐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흑인들의 노예 해방 기념일인 6월 19일을 연방 공휴일 (federal holiday)로 지정했습니다.

열 두번째 공휴일이 된 것입니다. 이날을 준틴스(Juneteenth)라고 합니다. 6월19일을 June Nineteenth라고 하는데 'Nine'을 빼고 줄여서 그렇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텍사스주를 비롯해 일부 주에선 예전부터 공휴일이었으나 이젠 국가지정 공휴일이 됐습니다.

역사적 배경은 이렇습니다. 노예제 폐지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던 미국의 남부와 북부는 1860년 분수령을 맞습니다. 노예제 폐지를 공약한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후 갈등이 고조 됐습니다. 남부의 주들은 잇달아 연방을 탈퇴하여 1860년 말에는 자신들만의 연합체인 '남부연맹(confederate states of America)'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4월 남부의 공격을 시작으로 남북전쟁이 일어났지요.1862년 링컨은 한발 더나아가 노예 해방령(Emancipation Proclamation)」을 선포해 노예제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특히 캐티스버그 전투(Battle of Gettysburg)에서 북부의 군대가 승기를 잡아 최종적으로 1865년 4월 링컨이 이끄는 북부가 승리하는 것으로 매듭을 짓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1865년 6월 19일 북부 중심의 연방군은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노예의 해방을 다시금 선언했고 텍사스에 남아 있던 흑인 노예들이 자유를 얻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날을 기려 연방 휴일로 지정한다는 법에 서명했습니다. 지난주 바이든의 트윗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이 여러차례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노예해방일을 연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에 서명한뒤 여성 흑인 운동가 오팔 리(왼쪽)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바이든 트위터 동영상 캡처. 

A year ago, more than 1.5 million Americans filed initial unemployment insurance claims. Last week, that number was 376,000. That's more than just an economy on the rise — those are lives back on track after an unprecedented crisis. That's our economic plan at work.

1년 전 140만명 이상이 처음으로 실업보험신청을 했습니다. 지난주 그 숫자는 37만6천명입니다. 상승국면의 경제 이상의 모습입니다. 전례없는 위기이후 정상화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계획이 작동하고 있는 겁니다.

Today marks six years since a white supremacist took nine precious lives at Mother Emanuel in an act of domestic terrorism. We must honor their lives with action, including reducing gun violence and addressing domestic terrorism.

오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마더 엠마누엘 성당에서 테러를 저질러 고귀한 아홉분의 목숨을 앗아간지 6년이 됐습니다. 우리는 행동으로 그들의 희생을 기려야 합니다. 총기폭력을 줄이고 국내 테러문제를 추스러야 합니다.

Today, we've passed 300 million shots in 150 days. When I took office, our nation was in crisis. Today, the virus is in retreat and our economy has smashed previous records for job growth. That's just four months..

오늘 우리는 150일안에 3억명의 백신접종을 마쳤습니다. 제가 취임할때 우리 나라는 위기국면이었습니다. 오늘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러가고 있는 중이며 우리 경제는 일자리 성장에서 예전의 기록을 깨고 있습니다. 그건 단지 넉달만의 일 입니다.

Juneteenth marks both the long, hard night of slavery and subjugation – and the promise of that brighter morning to come. It's a day of profound weight and power. Today and every day, we must work to ensure our nation finally lives up to its promise of equality for all.

준틴스(노예해방일)는 길고 힘들었던 노예와 속박의 밤, 그리고 다가올 더 밝은 아침의 약속을 가리킵니다. 심오한 무게와 힘을 느끼게 하는 날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모든이는 평등하다라는 그날의 약속에 부응하며 살아가도록 확실하게 협력해야만 합니다.

Secretary Granholm doesn't mess around. This week, she joined IBEW workers to try her hand at installing solar panels – just one of the millions of good-paying, union jobs the American Jobs Plan will create.

그랜홀름 보좌관은 허투로 빈둥대지 않습니다. 이번 주 그녀는 미국 전기기술자협회에 가입해 태양광 전지 설치를 몸소 시도했습니다. 그 일은 좋은 월급을 주는 수백만개 일자리 중 하나이면서 '미국 일자리 계획'이 창출해낸 안정적인 일자리입니다.

Ms. Opal Lee is an incredible woman – and it was my honor to welcome her to the White House. Thanks to her relentless dedication, Juneteenth is now a federal holiday.

오팔 리 여사는 대단한 여성입니다. 그녀를 백악관에서 만난 것은 저의 영광입니다. 그녀의 줄기찬 헌신 덕에 준틴스는 연방 공휴일이 됐습니다. (오팔 리 여사는 지난 수년간 6월 19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주장해온 흑인여성 운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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