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분사 후 2년 6개월만에 본사로 복귀
네이버·쿠팡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와 겨루기 전략
네이버·쿠팡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와 겨루기 전략

카카오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한다. 이는 쿠팡과 네이버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카카오커머스는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지 2년 6개월만에 다시 본사로 돌아오게 된다.
합병 이후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내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고,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는 이 조직의 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의 주력사업을 '광고'에서 '커머스'로 바꿀 방침이다. 이커머스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 비즈니스가 활성화하며 급성장했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이커머스 서비스 확장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업계는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스토어'와 '선물하기' 등 이커머스 사업이 카카오톡과의 연관성이 커져 본사에 들어와 규모있게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과 관련해 카카오 측은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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