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주축인 30·40대 취업자는 계속 줄어 '절반의 고용 회복'
취업자가 3~5월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고용이 경기가 회복되며 살아나고 있지만, 경제활동의 주축인 30·40대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7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61만9천명 늘었다. 취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19만5천명)부터 올해 2월(-47만3천명)까지 1년 내내 감소하다가 올해 3월(31만4천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하며 3개월 연속 늘었다.
특히 4월(65만2천명)과 5월에는 두 달 연속 60만명 넘게 증가했다. 수출 호조와 소비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1년 전 취업자가 감소했던 시기와 비교하는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를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45만5천명), 20대(10만9천명), 50대(10만명)에서 늘었다. 반면 30대(-6만9천명)와 40대(-6천명)에선 줄었다. 경기 회복의 온기가 아직 고용시장 전반에 고루 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4만1천명), 건설업(13만2천명),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만1천명)에서 증가했다. 이와 달리 도·소매업(-13만6천명)을 비롯해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4만5천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9천명)에서는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대표적 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5월에 4천명 늘었다. 4월(6만1천명)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어났지만, 전달에 비해 증가폭은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