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TV 79만200대 출하해 전년대비 116% 성장 … 분기 판매량으론 사상 최대
1분기 세계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절반을 넘은 점유율로 '가전 한국'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세계 1위 삼성전자는 신제품 네오(Neo) QLED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QLED TV 판매가 1천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LG전자도 올레드(OLED) TV 출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 조사에 따르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79만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성장했다. 1분기 판매량으론 사상 최대 규모다.
올레드 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LG전자의 1분기 금액 기준 세계 TV시장 점유율도 19.2%로 역대 최고로 올라섰다. LG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올레드와 LCD를 포함해 총 727만9천여대를 팔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TV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삼성전자도 1분기 프리미엄 제품인 QLED와 신제품 네오(Neo) QLED TV 판매 호조로 금액 기준 32.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총 1161만5천대를 판매해 수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회사의 1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52.1%로 중국 기업들을 제치고 과반을 넘어섰다.
1분기 세계 TV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소비가 하반기부터 살아나며 총 5122만5천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4661만1천대)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양사의 주력인 QLED와 올레드를 통해 올해도 세계 TV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옴디아는 QLED 전체 판매량이 올해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초 출시한 네오(Neo) QLED TV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QLED 판매량이 1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QLED 판매량(779만대)보다 200만대 이상 많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