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4 18:50 (목)
수입차 판매 기세등등 … '코로나 영향 무색'
수입차 판매 기세등등 … '코로나 영향 무색'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1.05.2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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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등 국내 시판 21개 브랜드, 올 들어 4월까지 판매량 10만대에 육박
전년비 25.6%늘고 점유율도 20%근접…"유동성 넘치고 국산차 고가화 영향"
사진=메르세데스 벤츠,BMW/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사진=메르세데스 벤츠,BMW/이코노텔링그래픽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입승용차 판매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1987년 외제차 수입개방 35년째인 올해 판매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역대 급 호황을 보이고 있다. 2년째 약진을 거듭하고 있어 작년부터 찾아 온 코로나 광풍이 무색할 정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4월 중 메르세데스 벤츠·BMW 등 국내 시판된 수입승용차 21개 브랜드의 판매 대수는 9만7486대로 1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전년 동기 7만7614대 보다 무려 25.6%나 증가한 수치다.

대개 새해 초반은 비수기여서 실적이 별로인데 올해는 예외가 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새로운 판매기록 달성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던 작년 연간 판매 대수는 27만4859대였다. 전년도(2019년) 24만4780대에 비해 12.3%나 늘어났었다.

올 1분기 중 국내에서 팔린 전체 승용차(국산차+수입차)에 대한 수입승용차의 점유율도 19.53%로 올라서며 20%대에 육박했다.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 다섯 대 중 한 대는 수입 승용차란 얘기다.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웬만한 도시 집주변이나 도로에 지천으로 깔린 게 외제승용차라 할 만하다. 너무 흔해지다 보니 외제차로 광(?)내던 시절은 이제 지나간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작년 이래 코로나 19로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수입승용차가 잘 팔린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에서는 코로나로 소비심리나 이동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수입승용차도 일종의 보복소비심리 대상물이 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편에선 국산승용차가 고급화·고가화 되면서 같은 값이라면 수입승용차로 바꿔 타 보려는 심리를 자극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후자가 더 그럴듯해 보이긴 한다. 무엇보다 여차하면 1억 원대를 웃도는 수입승용차 구입을 받침해줄 만한 탄탄한 구매층이 많아졌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어 보인다. 시중에 유동성이 넘치고, 부자도 많아졌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지난 5년간 수입승용차 판매 기록을 살펴보자. 2016년 22만5279대(승용차 시판 점유율 14.36%)→2017년 23만3088대(15.23%)→2018년 26만705대(16.73%)→2019년 24만4780대(15.93%)→2020년 27만4859대(16.74%)로 거의 해마다 기록을 갱신해왔다. 추세를 보니 올해 사상 최초로 수입승용차 연 30만대 판매 시대를 열 것만 같은 예감도 든다.

수입지역은 유럽이 10년째 8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해 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를 미국과 일본제 승용차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형국이다. 사상 최대 시판 기록을 보였던 지난해 점유율은 유럽차종이 80.5%(22만1141대), 미국차종이 12.1%(3만3154대), 일본차종이 7.5%(2만564대)로 각각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와 함께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모두가 유럽차종이다. 벤츠와 BMW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등이 3위 자리를 넘보는 형국이다.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은 독일산이고 볼보는 스웨덴산인것을 보면 유럽차, 특히 독일차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이 무척 깊다 하겠다.

지난해 1만대 이상 팔린 차종은 벤츠 7만6879대(점유율 28.0%), BMW 5만8393대(점유율 21.2%), 아우디 2만5513대(점유율 9.3%), 폭스바겐 1만7615대(점유율 6.4%), 볼보 1만2798대(점유율 4.6%) 등이다. 일본차 렉서스는 8911대(점유율 3.2%), 미국차 크라이슬러는 8753대(점유율 3.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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