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접수 5만건 육박 … 2485건은 조정
평균 70% 급등한 세종시 15배로 늘어나
공시 가격을 높여 달라는 요구도 1010건
평균 70% 급등한 세종시 15배로 늘어나
공시 가격을 높여 달라는 요구도 1010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집주인들이 접수한 의견이 14년 만에 최대인 4만960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만7410건)보다 32.9% 많은 것이다. 특히 공시가격이 평균 70% 급등한 세종시에서 집주인들의 의견 접수가 4095건으로 지난해(115건)의 15배로 불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에 대한 소유자 등 의견수렴 및 검토를 거쳐 29일 0시 공시가격을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열람기간에 접수된 의견 4만9601건(전체의 0.35%) 중 2485건의 공시가격을 조정했다. 조정률은 5.0%로 지난해(2.4%)의 두배다.
접수된 의견 중 공시가격을 높여 달라는 요구는 1010건(2.0%), 낮춰 달라는 요구는 4만8591건(98.0%)이다. 국토부는 "가격 상향조정 의견의 95% 이상은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들이고, 하향조정 의견의 62%는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들"이라고 설명했다.
고가 주택일수록 의견 제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 30억원 초과 전체 주택은 1만1천호가량인데 1074건의 의견을 제출해 재고 대비 비중이 9.94%에 달했다. 상위 3.7%에 해당하는 공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의 의견 제출 비중은 3.30% 수준이었다. 공동주택의 92.1%에 해당하는 6억원 이하 주택 중 의견을 제출한 비중은 0.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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