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7 05:20 (토)
현대차 재도약 일군 정몽구 회장, 경영일선 떠나
현대차 재도약 일군 정몽구 회장, 경영일선 떠나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03.24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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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등기이사직 물러나고 미등기임원직도 내려놔
공정거래위서 5월 총수 변경하면 세대교체 마무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4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사진(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현대자동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4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사진(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현대자동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4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이로써 1970년 현대차에 평사원으로 입사한지 51년 만에 'MK 시대'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조성환 사장, 배형근 재경부문장(부사장), 고영석 연구개발(R&D)기획운영실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임으로 비는 자리에는 고영석 실장이 선임됐다. 상무급 임원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직급보다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을 끝으로 마지막 남은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았다. 미등기임원은 유지할 것이라는 재계의 예상과 달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이다.

1977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의 초대 사장을 맡은 정 명예회장이 1991년 출시한 갤로퍼의 성공을 통해 아버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게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현대모비스에서 'MK 시대'를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5월 그룹 총수(동일인)로 정의선 회장을 지정하면 '정의선 체제'로의 세대 교체가 완료된다. 지난해 2월 현대차 이사회는 정 명예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21년 만에 정의선 당시 그룹 수석부회장에게 넘겼고, 지난해 10월에는 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앞서 2014년에는 현대제철 이사직에서, 2018년에는 현대건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1938년생인 정몽구 명예회장은 세계 5위의 자동차 그룹을 일군 승부사다. 2000년 동생인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 그룹 적통 승계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가 현대차 계열 회사로 독립했다. 품질과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한 그는 제네시스 브랜드로 고급차 영역에 도전해 성공했고,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 처음으로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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