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7 04:30 (토)
국제에너지기구 "휘발유 수요 정점 지났다"
국제에너지기구 "휘발유 수요 정점 지났다"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1.03.18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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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영향…“코로나 이전 수요 회복 어려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19의 진정세와 수요 회복에 힘입어 원유 가격이 슈퍼사이클에 이를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  자료=IEA/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19의 진정세와 수요 회복에 힘입어 원유 가격이 슈퍼사이클에 이를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 자료=IEA/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19의 진정세와 수요 회복에 힘입어 원유 가격이 슈퍼사이클에 이를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

원유 재고가 넘치고, 공급능력이 충분할 뿐 아니라, 수요 회복이 아직 멀었다는 이유에서다. IEA는 아울러 지구촌 휘발유 수요가 전기차 보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9년에 이미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전문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IEA는 17일(현지시간) 내놓은 2026년까지의 원유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 휘발유 소비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IEA는 휘발유 소비가 2022년까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그 이후에는 정체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IEA는 전기차 보급 증가와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 효율성 향상을 꼽았다.

IEA는 원유 수요도 각국 정부가 청정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력하게 전개함으로써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료 효율 상향과 전기차 보급 확대, 발전 분야의 원유 사용량 축소와 함께 원격근무, 기업의 출장 축소 등의 노력이 어우러지면 2026년까지 하루 최대 560만배럴의 원유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IEA는 기후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 정부의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원유 수요는 2023년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원유 수요 감소를 불러왔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기후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변화가 없다면 2026년까지 매년 원유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생산 여력이 하루 930만배럴에 이르렀고, 선진국의 원유 비축량도 1월 현재 전년동기보다 1억1천만배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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