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9 00:25 (화)
전기차 대중화 성큼…신차·가격 경쟁 점화
전기차 대중화 성큼…신차·가격 경쟁 점화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1.02.22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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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전세계 공개… 4년내 12종 더 선보여
테슬라 모델 Y·모델 3 값 내려 …르노삼성, 소형 전기차 사전계약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하는 가운데 자동차 메이커들이 잇달아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가격인하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아래),테슬라 '모델Y'(위))=현대차,테슬라/이코노텔링그래픽팀.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하는 가운데 자동차 메이커들이 잇달아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가격인하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아래),테슬라 '모델Y'(위))=현대차,테슬라/이코노텔링그래픽팀.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하는 가운데 자동차 메이커들이 잇달아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가격인하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가격이 하락세인 동시에 배터리 대여 사업까지 등장하면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첫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 아이오닉 5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2021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현대차그룹의 야심작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56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와의 국내 시장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판매량 1위인 모델 3의 연식 변경 모델과 모델 Y를 국내에 출시하며 가격을 낮췄다. 현재 판매가 중단되긴 했지만 모델 Y의 스탠다드 레인지 가격은 정부 보조금 100% 기준(6천만원) 5999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기 모델인 모델 3의 주력 트림(등급)인 롱레인지 가격은 기존보다 480만원 낮춘 5999만원으로 정했다. 업계는 테슬라가 정부의 바뀐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의식해 몸값을 낮춘 것으로 본다.

테슬라가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 5의 가격도 5천만원 초반대에 형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35년 이후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전기차 전환을 예고했다. 향후 5년간 전기차 배터리와 자율운행 자동차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입하기로 한 자금이 270억 달러(30조2천억원 상당)에 이른다. GM은 현재 배터리 가격을 60%까지 낮추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 2025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쉐보레 볼트 EUV와 허머 EV, 캐딜락 리릭과 셀레스틱 등 전기차 4종을 공개했다. 이 중 볼트 EUV는 국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데,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르노삼성은 최근 소형 전기차 '르노 조에'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르노 조에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연간 10만대를 돌파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트림별 가격은 3995만∼4395만원으로 책정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기준을 맞췄다.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02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에서 294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정부, 물류·배터리·모빌리티 업계와 손잡고 '반값 전기차'를 선보인다. 전기차를 구매한 뒤 바로 배터리 소유권을 리스 운영사에 매각하고, 전기차 보유 기간에 월 단위로 배터리 리스비를 지급하는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을 통해서다.

배터리 값이 전기차 가격의 절반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초기 구매가격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대여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배터리 비용을 뺀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어서 전기차 보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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