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6 13:25 (토)
日신문 " 수출규제로 日소재기업 타격"보도
日신문 " 수출규제로 日소재기업 타격"보도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02.07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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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수소 수출 못하게 하자 한국기업이 국산화해 삼성전자에 공급
日수출은 90% 감소 … 한국의 소재와 장치 국산화 착실히 진행돼"

일본의 유력 신문이자 최대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1년 반 만에 한국의 반도체 산업 국산화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며 관련 일본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닛케이는 7일자 신문 종합 5면의 톱 뉴스로 "코로나19 대응에 벅찬 일본 정부 내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과거의 일이 되어가는 사이 한국에선 반도체 첨단소재 및 장치의 국산화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유력 신문이자 최대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1년 반 만에 한국의 반도체 산업 국산화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며 관련 일본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일본의 유력 신문이자 최대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1년 반 만에 한국의 반도체 산업 국산화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며 관련 일본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닛케이는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말 발표한 불화수소 수입 통계를 근거로 제시했다. 2020년 한국 반도체 업계의 일본산 불화수소 수입량은 전년보다 75% 감소했다.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시작하기 전과 비교하면 90% 줄었다.

2019년 6월 3026t이었던 일본산 불화수소 수입량은 수출규제 시행 직후인 8월 제로(0)로 줄었다. 일본 정부가 일부 수출을 허가하면서 그해 12월 수입량이 793t으로 늘었으나 수출규제 이전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났다. 지난해에도 월평균 수입량은 400t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일본산 뿐 아니라 다른 외국산 불화수소 수입도 줄었다. 일본산 수입이 중지되자 일시적으로 늘었던 대만산 불화수소 수입량도 지난해 54% 감소했다. 일본의 강경책이 자극제가 돼 한국이 반도체 관련 소재와 장치의 국산화를 가속화한 결과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출자한 솔브레인이 일본산과 같은 수준의 초고순도 불화수소 공급을 시작했고, SK머티리얼즈도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불화수소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형태로 생산공정 일부에서 국산 제품을 도입했다. "사용하기 익숙한 일본산 소재와 장비를 계속 쓰고 싶다"는 업계 목소리도 흘러나왔지만, 정부의 의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타격은 스텔라케미파와 모리타화학공업 등 일본 불화수소 제조업체에 돌아갔다. 한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두 회사는 연간 60억엔(638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고 있다. 스텔라케미파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불화수소 출하량이 26% 감소했다. 지난해 4~9월 출하량도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모리타화학은 "한국 이외 지역에 출하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손실을 보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화수소와 함께 수출규제 대상이었던 포토레지스트와 불화폴리이미드 수입량은 감소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두 소재에 대해선 일찌감치 수출허가를 내줬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한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전체의 '탈(脫)일본' 및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비 보조와 세제 혜택 등의 정책적 노력도 소개했다. 첨단개발지역을 지정해 세제 혜택을 주면서 미국 듀퐁이 신공장 건설을 결정하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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