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8년부터 지금까지 中企1409곳의 스마트공장 도와
국내 스마트공장이 2만 개에 육박했다. 삼성과 포스크 등 제조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을 돕는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형 공장이 많아진 결과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스마트공장이 지난해까지 누적 1만9799개라고 14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이란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생산성, 품질,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말한다.
2014년만 해도 227개에 불과했던 스마트형 공장은 2018년 7903개, 2019년 1만2660개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139개가 새로 구축돼 연간 목표 5600개를 웃돌았다. 특히 이 가운데 '삼성형' '포스코형'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같은 민간 중심 스마트공장이 2409개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중소기업 1409곳의 스마트공장 건립을 지원했다. 지난해 봄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할 때에는 제조혁신 전문가 2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자재 관리·물류 동선을 최적화하고 공정을 개선해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중기부는 2022년까지 누적 3만 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기부는 "앞으로 정부 중심 보급보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늘려나가도록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특히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선도형 스마트공장인 'K-스마트 등대 공장' 등 제조 혁신 선도 사례를 확산하는 한편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KAMP)과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 활성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