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15 (금)
'바이러스가 움직이는 경제' 브이노믹스
'바이러스가 움직이는 경제' 브이노믹스
  • 이코노텔링 고윤희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20.10.13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다 소비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 출간
10대 키워드 'COWBOY HERO' … '백신의 기원' 소의 해에 '희망을 잃지 말자'
해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온 김난도 서울대 교수(소비자학)가 코로나19 시대에 내년의 핵심 키워드로 '브이노믹스'(V-nomics)를 꼽았다. 사진(김난도 교수)=서울대학교,자료=이코노텔링그래픽팀.
해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온 김난도 서울대 교수(소비자학)가 코로나19 시대에 내년의 핵심 키워드로 '브이노믹스'(V-nomics)를 꼽았다. 사진(김난도 교수)=서울대학교,자료=이코노텔링그래픽팀.

해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온 김난도 서울대 교수(소비자학)가 코로나19 시대에 내년의 핵심 키워드로 '브이노믹스'(V-nomics)를 꼽았다. 이는 바이러스(Virus)의 첫 영문자 '브이'에서 시작한 단어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뜻이다.

김난도 교수는 13일 '트렌드 코리아 2021' 출간을 맞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브이노믹스는 코로나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키워드"라며 "산업이 어떻게 회복하고 소비자 선호는 어떻게 바뀌는지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는 전반적으로 케이(K)자형 양극화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업종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시대에 공동체 의식과 관용, 정부 역할의 균형 감각, 조직의 변화 대응 역량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음절을 모아 내년의 10대 키워드를 표현하는 단어는 '카우보이 히어로'(COWBOY HERO)로 정했다. 백신의 기원이 된 소의 해에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자는 뜻을 담았다.

김 교수는 "날뛰는 소를 마침내 길들이는 능숙한 카우보이처럼 코로나19를 길들이는 작은 영웅들의 활약을 기다린다는 취지"라며 "내년에는 백신이 나와서 이 사태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희망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Coming of 'V-nomics(브이노믹스), Omni-layered Homes(레이어드 홈),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자본주의 키즈), Best We Pivot(거침없이 피보팅), On This Rollercoaster Life(롤코라이프), Your Daily Sporty Life(#오하운, 오늘하루운동), Heading to the Resell Market(N차 신상),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CX 유니버스), 'Real Me': Searching for My Own Label(레이블링 게임),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휴먼터치)다.

눈길을 끄는 것은 'MZ세대'의 약진이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아우르는 단어다.

김 교수는 '소비의 롤러코스터를 탄 자본주의 키즈'로 대변되는 이들이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세대로 유행을 선도하고, 비즈니스 방향을 주도하며, 브랜드 흥망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MZ세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레이블링 게임에 몰두하고, 신상품보다 중고마켓을 더 애용하면서 취향 공유와 신종 재테크가 합쳐진 새로운 중고마켓이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언택트'(비대면) 키워드가 강조되는 현실에 대해선 "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의 자아가 분리되는 부분은 계속 생겨난다"며 "나는 누구인지 고민하는 정체성 문제가 온라인 시대에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브이노믹스 이외에 나머지 키워드들은 코로나19가 아니었어도 중요한 문제들"이라며 "트렌드 속도가 빨라진 것이지 없던 트렌드가 생겨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