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5 10:25 (토)
배달시장 무한경쟁의 ' 춘추전국시대'
배달시장 무한경쟁의 ' 춘추전국시대'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0.07.27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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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포털은 물론 군산 등 지자체까지 배달앱 만들어 시장참여
쿠팡, 자금력 앞세워 배달료 높이는 등 점유율 확대에 팔 걷어
일부 배달업체는 수수료 안받기로 하는 등 무한 경쟁시대 돌입

배달시장이 한 껏 달아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지만 한편으론 비대면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음식배달업도 눈에 띄게 활황세를 타고 있다.

배달시장의 성장국면을 눈여겨 보고 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몸을 푸는 수준을 넘어서 본격적인 사업확대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데다 심지어 군산시 등 지차체까지 배답앱을 개발해 지역경제 지원에 팔을 걷었다. 일부 업체는 수수료 0원을 내세워 파격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치는 등 배달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해 뒤 늦게 배달시장에 뛰어든 쿠팡 계열의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서비스지역을 서울 전역을 확대하면서 배달시장의 기존 판도 변화를 예고 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무기는 자금력이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소프트방크의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1년여전에 2.2조원 규모의 투자를 더 받아 모기업 쿠팡의 마케팅력에 힘을 보탰다. 현급실탄이 풍부해진 것이다/이코노텔링 그래픽팀.
지난해 뒤 늦게 배달시장에 뛰어든 쿠팡 계열의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서비스지역을 서울 전역을 확대하면서 배달시장의 기존 판도 변화를 예고 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무기는 자금력이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소프트방크의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1년여전에 2.2조원 규모의 투자를 더 받아 모기업 쿠팡의 마케팅력에 힘을 보탰다. 현급실탄이 풍부해진 것이다/이코노텔링 그래픽팀.

특히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이 자금력을 앞세워 배달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배달시장의 3강 구도'가 흐뜨러지는 등 바야흐로 배달시장은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뒤 늦게 배달시장에 뛰어든 쿠팡 계열의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서비스지역을 서울 전역을 확대하면서 배달시장의 기존 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무기는 자금력이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소프트방크의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1년여전에 2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더 받아 모기업 쿠팡의 마케팅력에 힘을 보탰다. 현급실탄이 풍부해진 것이다.

이에 힘입은 쿠팡이츠의 전략은 공격적이다. 매년 1조원 수준의 적자를 보면서도 최저가 판매를 무기로 전자상거래 시장서 선두에 오른 쿠팡의 모습과 흡사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배달시장에 접목 중이다. 우선 배달원과의 연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선두업체인 배달의 민족보다 많게는 두배를 주는 날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떤 날은 5천원짜리 자장면 한 그릇을 배달해도 배달료로 무려 1만6천원을 주는 날도 있다"며 쿠팡이츠의 실탄 살포에 혀를 내둘렀다.

이에 힘입어 배달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쿠팡이츠는 배달시장 진출 1년여만에 업계 3위였던 배달통을 시장점유율에서 제쳐 선두권에 진입했다.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시장이 급변하면서 당연히 업계 선두인 배달의민족에 비상이 걸렸다. 창업 후 탄탄대로를 달리던 '배민'에게 경쟁업체들이 순식간에 시장을 잠식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배민을 운영하는 (주)우아한형제 측에 따르면 시장점유율이 1년새 5%가량 빠져 대책마련에 부심중이다. 배민은 쿠팡이츠의 활성이용자(안드이드 기준)가 지난달 40만명에 이른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10배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세라면 배달의 민족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업계 2위인 요기오(490만명)를 따돌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시장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쿠팡은 손정의 소프트방크 회장으로부터 2018년 11월에 2.2조원을 더 투자받아 풍부한 실탄 확보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쿠팡.
쿠팡은 손정의 소프트방크 회장으로부터 2018년 11월에 2.2조원을 더 투자받아 풍부한 실탄 확보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사진=쿠팡.

배민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매장 수수료를 조정해야 수익확대를 꾀할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항력을 갖출수 있지만 그럴 형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수료 인상을 추진했다가 소상공인들의 반발에 부닥쳐 손을 들었다. 위에프오는 중개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갰다고 선언한 마당이어서 이래저래 경영 입지가 좋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배민은 포화직전의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배달 플랫폼 사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오를 합병해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속절없이 주저않을수도 있다는 절박감에서다.

배민의 한 관계자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인수합병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배달의 민족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달시장은 연간 70%이상 급증하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낮아 후발주자들이 시장 장악이 용이한 편이라서 시장은 언제든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업계 선두지만 자본력이 후발 경쟁업체드에 비해 낫다고 할수 없는 배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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