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3 01:20 (월)
제조업생산 금융위기 후 최대폭 하락
제조업생산 금융위기 후 최대폭 하락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5.29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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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광공업 생산 6% 감소 등 全 산업서 4개월 연속 부진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ㆍ전자부품ㆍ자동차 동반 무기력
평균가동률은 68.6%로 5.7% P하락.… 11년만에 최저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5%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5%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출부진 여파로 4월 제조업 생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2~3월 위축됐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세 완화로 일부 반등했으나 여전히 절대 수준은 낮은 상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5%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6.0% 줄었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제조업 생산이 6.4% 줄어든 영향이 컸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15.6%)부터 전자부품(-14.3%), 자동차(-13.4%) 모두 부진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6%로 5.7%포인트 하락했다. 2009년 2월(66.8%) 이후 11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 부진 영향이 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업은 2.4%, 공공행정은 7.4% 각각 줄었다. 이와 달리 서비스업 생산은 0.5% 증가했다. 2월(-3.5%)과 3월(-4.4%)의 감소세에서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숙박·음식점업(12.7%)이 두자릿수 반등을 기록했다. 협회·수리·개인(9.6%), 정보통신(2.9%), 교육(2.8%) 분야도 증가했다. 그러나 운수·창고업(-2.9%), 금융보험업(-0.5%), 도·소매업(-0.2%) 등은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5.3% 늘어나며 넉 달 만에 증가했다. 올들어 소매판매는 1월(-3.1%), 2월(-6.0%), 3월(-1.0%)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20.0%)가 위축됐던 소비가 반등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본 승용차 등 내구재(4.1%)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6%) 판매가 늘었다.

업태별로 무점포소매(-1.6%), 슈퍼마켓·잡화점(-1.8%), 면세점(-0.6%)이 줄어든 가운데 백화점(32.4%), 승용차·연료소매점(4.6%), 대형마트(9.8%)는 늘었다.

서비스업과 소매판매가 반등했지만 절대 수준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 통계청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며 그동안 위축된 서비스업과 소매판매가 일부 반등했지만, 아직 그 수준이 높지는 않다"며 "서비스업은 2016년, 소매판매는 2018년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월(-2.0포인트) 이후 22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통계청은 "5∼6월에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등 정책효과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증가 등으로 통계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제조업 수출은 외국의 코로나 확산세와 봉쇄조치 해제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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