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00:40 (월)
KDI "2분기후 청년 일자리 충격 본격화"
KDI "2분기후 청년 일자리 충격 본격화"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05.07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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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 장기화 가능성"
청년채용 장려금·IT등 유망분야 교육 절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충격이 2분기 이후 청년들에게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제기됐다.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충격이 2분기 이후 청년들에게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제기됐다.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충격이 2분기 이후 청년들에게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제기됐다.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 있는 청년들의 취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므로 청년 채용장려금 등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이런 내용의 '청년 고용의 현황 및 정책제언'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요셉 연구위원은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위기의 직접적 영향으로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청년고용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3월 중순 이후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감염이 확산한데 따른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으며 2분기 이후 고용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령별 인구 비중을 고정한 청년층 고용률은 2월과 3월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지원·임대서비스업 등에서 고용률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교육서비스업에서도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현재 청년층 고용상황의 급격한 악화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내 통제로 인해 대면업종의 서비스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경기가 위축되며 나타난 현상"이라며 "향후 청년층 고용은 해외의 코로나19 위기와 이에 따른 전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해 제조업을 포함한 전 산업에서 더욱 위축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해외요인에 의해 주도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충격을 받는다면 청년층 고용률은 1%포인트, 취업자수는 10만명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청년 및 30대에서 각각 2009년 1분기와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를 넘는 고용위축이 나타났었다.

보고서는 현재 노동시장 진입단계에 있는 청년층의 경우 미취업 상태가 장기화하면 단기적인 임금손실 외에도 경력 상실로 인한 임금손실이 지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을 해도 경력 초기에 직장 선택이 제약되기 때문에 향후 경력을 개발하는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코로나19 경제위기의 부정적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보다 앞선 선행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첫 입직이 1년 늦을 경우 같은 연령의 근로자에 비해 첫 입직 후 10년 동안 임금이 연평균 4∼8%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침체된 경기 상황이 반영돼 첫 직장 임금이 10% 낮아질 경우 경력 10년차 이후에도 고졸의 경우 같은 연령의 근로자보다 임금이 10% 이상 낮거나 전문대나 대졸의 경우 전일제 취업률이 1%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요셉 연구위원은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청년층 고용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평생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10년 이상은 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 경제위기는 직접 대면과 이동 등이 제한되면서 업종별로 이질적인 수요 충격이 가해진 상태로, 고용정책의 효과가 기존과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실업급여와 복지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신규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채용장려금과 같은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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