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운동본부가 시민단체와 대거 힘을 합쳐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에 공동전선을 펼친다. 15일 선플운동본부는 서울 을지로3가 명보아트홀에서 8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악플·혐오표현 추방 시민연대'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참여한 시민단체는 흥사단,범시민사회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대한변호사협회,한국 생명운동연대 등이다.
또 라울 헤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를 ‘대표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한편 민경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게 선플운동 공로상을 수여했다. 행사장에는 시민단체 대표를 비롯해 학생,선생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로를 칭찬하고 응원하는 댓글달기 운동을 12년째 이끌고 있는 민병철 교수는(한양대 특훈교수· 민병철교육그룹 창업주)는 이날 출범식에서 “악플은 영혼과 사회를 파괴하는 악성 바이러스”라며 “인터넷 공간을 햇살 가득한 선플 세상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시민단체를 대표해 발언대에 오른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악플로 인한 인권침해의 법적인 구조시스템을 갖출 것이며 이를 위해 25000명의 변호사 회원들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족과 더불어 참석한 라울 대사는 “선플 운동은 필리핀에 접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선플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함께 달아요’란 제목의 UCC 동영상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교내외 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열고 ‘넌 할 수 있어’,‘힘내’,‘넌 소중해’,‘훌륭해’ 란 한마디가 우정을 쌓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가는 길이 될 것이란 내용을 학생들의 눈으로 표현했다. 오산고등학교가 이런 활동을 펼쳐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각급 학교와 학생, 단체가 여러 형태의 선플 운동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부장관상, 과학기술정보통신장관상,법무부장관상,방송통신위원장상 등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