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35 (목)
5년미만 신혼부부 40% "애 없어요"
5년미만 신혼부부 40% "애 없어요"
  •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19.12.12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8% 맞벌이…연평균 5500만원 벌지만 빚은 1억원
무주택자일수록 애 안 낳아…평균 출생아 수 0.69명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주택자일수록 자녀 출산율이 낮았다. 아파트값 폭등이 세계 최악인 저출산의 요인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105만2천쌍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3천쌍으로 무자녀 비율은 40.2%였다. 이는 전년도(37.5%)보다 2.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자료=통계청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105만2천쌍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3천쌍으로 무자녀 비율은 40.2%였다. 이는 전년도(37.5%)보다 2.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105만2천쌍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3천쌍으로 무자녀 비율은 40.2%였다. 이는 전년도(37.5%)보다 2.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혼인 3∼5년 차 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경우도 24.3%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초혼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도 0.74명으로 전년도 0.78명에 비해 감소했다.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따진 한국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98명이었다.

특히 주택이 없는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수는 0.69명으로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의 출생아 0.81명보다 낮았다. 전체 신혼부부 중 유주택자는 46만1천쌍(43.8%)이었고, 나머지 56.2%는 무주택자였다.

또한 맞벌이 중에서 자녀가 있는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66명으로 외벌이 부부의 출생아 수 0.83%보다 적었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 중 자녀가 있는 경우는 53.8%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66.8%)보다 낮았다. 이는 아내가 출산을 위해 직장을 그만 두기 쉽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맞벌이로 부부의 합산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출산 비중이 낮아지는 모습도 보였다. 1억원 이상 버는 신혼부부 중에서 자녀가 없는 비중은 48.6%였다. 7천만원~1억 미만은 47.3%, 5천만~7천만원 미만은 41.3%였다.

신혼부부의 소득은 맞벌이 여부와 깊은 관련성이 높고, 맞벌이를 하는 상위 소득 구간의 신혼부부일수록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자료= 통계청y
신혼부부의 소득은 맞벌이 여부와 깊은 관련성이 높고, 맞벌이를 하는 상위 소득 구간의 신혼부부일수록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자료= 통계청.

이와 달리 1천만원 미만은 36.5%, 1천만~3천만원 미만은 35.2%, 3천만~5천만원 미만은 35.7%였다. 통계청은 신혼부부의 소득이 맞벌이 여부와 관련성이 높고, 맞벌이를 하는 상위 소득 구간의 신혼부부일수록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은행 또는 저축은행 등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의 비중은 85.1%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잔액의 중앙값은 전년보다 1천만원 증가한 1억원으로 집계됐다. 맞벌이의 경우 대출잔액 중앙값이 1억1645만원, 주택을 소유한 경우에도 대출이 1억3507만원으로 무주택 부부(7322만원)보다 많았다. 빚을 내 집을 장만했다는 의미다.

신혼부부 가운데 부부 모두 일을 하는 맞벌이 비중은 전년보다 2.7%포인트 오른 47.5%(50만쌍)이었다. 최근 혼인한 경우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아 1년 차 부부의 경우 53.9%가 맞벌이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5504만원으로 전년보다 226만원(4.3%)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7364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238만원)의 1.7배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