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와 용산 떨어져…강서구 등 21개구는 상승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 등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중심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책 의지를 내보이자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2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상급지로 꼽히는 강남구(-0.06%)를 비롯해 송파구(-0.03%), 서초구(-0.02%), 용산구(-0.01%)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매물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서초·강남구는 2024년 3월 둘째 주, 용산구는 그해 3월 첫째 주, 송파구는 지난해 3월 넷째 주 마지막으로 하락한 뒤 내내 오르다가 처음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를 앞두고 일부 다주택자들이 호가를 낮춰 서둘러 주택 매도에 나섰고, 고가 1주택 보유자도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물을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나머지 21개 구 아파트 값은 모두 상승했다. 강서구(0.23%), 종로구(0.21%), 동대문구(0.21%), 영등포구(0.21%), 성동구(0.20%), 광진구(0.20%)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로써 서울 25개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1%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0.04%포인트 축소돼 4주째 둔화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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