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IT 전문 인력은 'AI 대전환 시대'의 회사의 큰 자산으로 작용 할 전망
그룹 내에서 IT 지원하는 성격의 회사에서 'AI콘트롤 타워' 로의 도약 가능성은 없을까
2026년2월24일 아침 살펴본 미국 증시는 꽤나 하락하며 마감했다. 3주 전 쯤의 사스포칼립스(②편에서 언급) 공포에 이어 또 다른 충격이 시장을 강타했다.
이유는 다름 아니라 2023년 창업 후 미국 증시에 대한 정확한 트랜드 분석 및 예측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어온 독립 리서치 회사 '시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가 지난 22일 '2028년 글로벌 인텔리전스 위기(2028 Global Intelligence Crisis):미래에서 온 금융사적 사고실험'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리포트는 현재 시점에서 2년 후인 2028년6월에 지난 몇 년간의 변화를 금융적 관점에서 되돌아보는 사고 실험 형식으로 쓰여 졌다. 내용을 시간 순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①2025년 말부터 2026년 상반기: AI 에이전트 기반 코딩(자율적인 AI 에이전트가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코드를 계획, 작성, 테스트, 수정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접근방식) 도구가 기능면에서 도약을 했다. 이에 따라 SaaS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 ②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 AI 도입 효과로 기업 마진이 급격히 불어나며 S&P500은 8000포인트, 나스닥은 3만 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증시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반면 최저가와 최고 효율만 찾는 AI 에이전트의 특성이 기업 브랜드 이미지나 광고를 무시하게 되면서 수조 달러의 브랜드 가치가 붕괴됐고, 중개수수료 기반 사업(부동산 중개, 여행 예약, 보험 계약 등)이 무너졌다. ③2027년 하반기부터 2028년 6월30일: AI혁신이 화이트 컬러 계층에서 대량 실업을 불러 일으켰다. 살아남은 자들의 임금은 깎였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모기지 시장에서 연쇄 부도가 발생했다.
실업률이 10%를 넘고 S&P500은 고점 대비 38% 하락했다. 대강 여기까지다.
이 보고서의 시나리오대로 미래가 전개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렇지만 AI 낙관론이 지배하는 현실에서 AI가 기존 경제구조를 완전히 무너뜨려 금융·경제적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할 것이다. 대비를 하자는 말이다. 남의 일이 아닌 듯하다.
그런데 이 날 한국증시는 장 초반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아 하락하는 듯하다 이내 상승 반전 후 상승폭을 키우며 결국 지수는 큰 폭으로 오르며 끝났다. KOSPI는 2.11% 상승한 5969.64포인트로 6천선에 바짝 다가섰고, 삼성전자는 20만원이, SK하이닉스는 100만원을 넘겨 100만5천원이 종가였다.
요즘 들어 왜 이런 현상이 생겨나는 것일까? 간단히 말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끝없이(?)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AI 에이전트가 인간이 수행하는 모든 프로세스에 상주하는 한 이런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회사가 AI 시대의 대표적인 하드웨어 인프라 제국이 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국장의 천지개벽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보고서 내용에 따라 뉴욕 증시가 하락하는 현상에서 보듯이 AI 혁신의 그늘 또한 넓고 깊게 자리할 가능성도 큰 편이라는 예측 또한 낙관론 못지않게 지지를 얻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이처럼 AI기 펼칠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지난 40년 대한민국의 IT 혁신을 주도해왔다고 자부하는 삼성에스디에스의 역할이 크게 중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무리일까? 오판일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IT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업무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은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한 오늘의 현실에서 회사의 큰 자산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이에 더해 회사가 추진 중인 AI 관련 부문이 결합한다면 그간 그룹 내에서 전방을 지원하는 성격의 회사에서 AI 콘트롤 타워라는 중심적 위치로 그 위상이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만일 이처럼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삼성에스디에스가 그룹 내 새로운 리더십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면, 이런 인식이 시장에 퍼지기 시작한다면 삼성에스디에스의 주가는 위로 크게 열리게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