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13:30 (금)
[디지털 경제 지각변동] ④ '지능형 쇼핑'시대 … '흥정이 게임이 된다'
[디지털 경제 지각변동] ④ '지능형 쇼핑'시대 … '흥정이 게임이 된다'
  • 이코노텔링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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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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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여는 '참여형 온라인 거래 혁명' 나오나
사용자는 자신이 바라는 '할인율의 크기와 성공 확률'을 스스로 설계 가능
에이전트와 협동해 최적의 가격을 '채굴' … 광고 리워드 구매권으로 변모
“쇼핑은 이제 지출이 아닌 ‘성취’가 된다.” 에이돌론 생태계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소비의 모든 과정을 지능형 퀘스트로 전환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분신인 에이전트와 협동하여 할인율을 채굴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쟁취하는 이 모습은, 소비자가 시장의 주권을 되찾는 미래형 상거래의 현장이다. 이미지=제미나이(나노바나나) 생성.<br>
"쇼핑은 이제 지출이 아닌 '성취'가 된다." 에이돌론 생태계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소비의 모든 과정을 지능형 퀘스트로 전환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분신인 에이전트와 협동하여 할인율을 채굴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쟁취하는 이 모습은, 소비자가 시장의 주권을 되찾는 미래형 상거래의 현장이다. 이미지=제미나이(나노바나나) 생성.

[이코노텔링=특별취재팀] 온라인 쇼핑은 오랫동안 '상품 선택 후 결제'라는 등식을 유지해 왔다.

판매자가 상품 페이지를 만들고 가격을 결정하면, 소비자는 이를 보고 결제한다.

 광고는 소비자의 시선을 뺏기 위한 소모적 도구였고, 할인은 판매자가 시혜적으로 베푸는 일시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차지혁 ㈜돈데보이 대표가 설계한 에이돌론(Eidolon) 생태계는 이 오래된 관행을 완전히 뒤집는다.

이제 쇼핑은 단순히 돈을 쓰는 행위를 넘어, 사용자의 분신인 AI 에이전트 에이돌론이 최적의 가치를 사냥하고 쟁취하는 지능형 '퀘스트(Quest)'로 진화한다.

쇼핑이 퀘스트가 되는 순간: '할인율 채굴'의 경제학

에이돌론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순히 정보를 찾는 검색에 있지 않다. 사용자의 취향과 성향을 완벽하게 학습한 에이전트가 주인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 조건을 찾아내고 협상하며 보상을 획득하는 일련의 과정은 '퀘스트'로 정의할만 하다.

이는 기존 플랫폼이 제공하던 단순한 포인트 적립과는 차원이 다른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쇼핑이다.

차 대표가 정교하게 설계한 에이돌론 메커니즘을 보자. 에이돌론 생태계에서 광고는 더 이상 스팸이 아니다. 사용자의 에이전트가 뉴로뱅크 스토어(Neurobank Store)에서 사냥해온 광고 리워드는 쇼핑을 위한 강력한 활동 재원인 '챌린지 토큰(Challenge Token)'으로 변환된다.

여기서부터 쇼핑은 하나의 정교한 참여형 게임이자 퀘스트로 탈바꿈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선택하여 원하는 할인율에 도전한다. 물론 사용자 대신 에이돌론이 주로 이 게임을 수행한다. 전통 놀이의 원리를 차용한 가위바위보, 딱지치기 등 직관적인 게임 요소는 사용자에게 승리와 보상이라는 심리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흥정을 넘어, 사용자가 직접 상품의 가치 결정권을 행사하는 '소비자 주권'의 실현 과정이다. 차지혁 대표는 "글로벌 유통 시장 전반에 파편화되어 사라지는 할인 재원이 약 4경 원 규모에 달하는데, 이 잠자는 자본 중 우선 10%인 4,000조 원 규모를 깨워 소비자에게 직접 환원하는 것이 에이돌론의 목표"라고 설명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바라는 할인율의 크기와 성공 확률을 스스로 설계하며, 에이전트와 협동하여 최적의 가격을 '채굴(mining)'해낸다. 사용자는 이제 아침마다 자신의 분신인 에이전트가 밤새 수행한 퀘스트 리포트를 확인하고, 그 결과로 확보된 구매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기만 하면 된다.

'선구매권'의 금융적 메커니즘과 판매 패러다임의 전환

기업들에게는 '구매권 기반 전자상거래'라는 신대륙이 열린다. 판매자는 상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 미래에 특정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인 '선구매권'을 발행한다. 이는 소비자가 미래의 구매를 약속하며 확보하는 권리로, 판매자에게는 미래 매출을 사전에 확정하여 재고와 수요 예측의 리스크를 제거하는 강력한 금융적 담보가 된다. 판매 이후에야 수익을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판매 이전 수익 확보' 구조로의 대전환이라고 한다.

특히 '분할 구매권' 개념을 도입하여 상품 가격 전체가 아니라 일정 비율의 금액만 먼저 지불하고 권리를 확보하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설계했다. 판매자는 도매와 소매를 거치며 발생하는 복잡한 유통 통행세와 과도한 플랫폼 수수료(6~23%)를 걷어내는 대신, 그 절감된 비용을 선구매권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참여 혜택으로 쏟아붓는다.

이를 통해 한 시즌 물량을 단 하루 만에 완판하는 '팔렛 딜(Pallet Deal)'이 가능해진다. 명품 브랜드나 신상품 생산자들은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가격 인하 대신, 유통 비용의 일부를 참여 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품격 있는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

실패해도 활동을 보전하는 '에이돌론 페니'의 안전망

게이미피케이션의 재미를 현실적인 경제 가치로 지탱하는 것은 '무손실 참여 시스템'이다. 만약 사용자가 할인율 채굴 퀘스트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투입된 활동 재원은 100% 현금성 자산인 '에이돌론 페니(Eidolon Penny)'로 치환되어 즉시 환급된다. 에이돌론 페니는 선구매권을 발행한 모든 가맹점에서 실시간으로 적립되는 가변 누적 한도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유통 시장의 '기축통화' 노릇을 한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각종 카드사 등에서 주는 '포인트'라고 보면 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경제적 위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최적의 가격에 도전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이는 판매자가 선구매권 발행으로 확보한 풍부한 프로모션 재원을 다시 소비자에게 공정하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차 대표는 "소비자의 손실률을 0으로 만드는 동시에 경제적 참여 욕구를 자극하는 이 모델이 국내 560만 온·오프라인 판매자들을 에이돌론으로 이끄는 강력한 자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채굴한 할인율은 거래소를 통해 매수와 매도가 가능하게 설계되어, 단순한 할인을 넘어 디지털 권리 자산으로서의 가치까지 확보하게 된다.

블록체인이 보장하는 기술적 신뢰와 '라스트 최저가'의 공격성

이토록 파격적인 거래 방식이 지속 가능하려면 '조작 불가능한 신뢰'가 필수적이다. 사용자가 도전하는 할인율과 퀘스트의 결과가 공정하게 결정되는지 검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차 대표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반의 평판 경제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에이돌론 시스템은 운영사가 임의로 결과를 조작할 수 없도록 게임의 결과 값을 24시간 전에 블록체인상에 미리 기록(Hash)해 둔다. 사용자가 도전을 시작하면 시스템은 이미 저장된 값을 호출하여 사용자의 선택과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검증한다. 이러한 철저한 기술적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사용자는 AI와 함께하는 이 쇼핑 실험을 100%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에이돌론의  '라스트 최저가 채굴'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어떤 사용자가 쿠팡, 알리, 테무 등 기존 플랫폼에서 결제 직전 장바구니를 띄우면,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이를 확인하여 뉴로뱅크 스토어의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결제 시점 직전에 한 번 더 가격을 흥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는 이른바 '딜백(Deal-back)' 서비스다.

타 쇼핑몰이 챙기는 판매 수수료를 챌린지 토큰으로 전환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결제 단계에 있는 소비자를 실시간으로 스위칭한다. 모든 이커머스 플랫폼의 최종 결제창이 에이돌론의 퀘스트 수행 지역이 되는 셈이라는 것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이 모든 정보 수집과 비교 분석, 의사결정까지 전 과정을 사용자가 아니라 에이돌론이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에이돌론은 사용자가 잠 잘 때도 일할 때도 활동한다. 그것도 '순식간에' 모든 프로세스를 처리하면서 말이다.

'득템'의 희열을 넘어 실물경제의 주류로 

에이돌론 경제에서 광고와 판매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통합된다. 광고는 더 이상 소모되는 비용이 아니라 사용자의 구매 재원이 되고, 소비는 지출 행위를 넘어 참여 기반의 능동적 경제 활동으로 재정의된다.

이 모델의 가장 파괴적인 혁신은 그동안 어둠에 가려져 있던 '할인경제(Discount Economy)'의 영역을 실물경제의 주류로 끄집어냈다는 점에 있다. 마케팅 비용이나 유통 마진처럼 기존 시스템에서는 그저 '비용'으로 처리되거나 허공에 흩어지던 파편화된 할인 재원을 기술을 통해 '실체적 자산'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라고 차지혁 대표는 주장한다.

특히 내가 공들인 만큼, 혹은 내 에이전트가 영리하게 사냥해온 만큼 실질적인 이득으로 돌아오는 이 구조는 새로운 세대의 실용적인 소비 감각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선 이 즐거운 참여와 보상의 메커니즘, 이것이 나이키(Nike) 등 세계적 기업들이 게이미피케이션에 공들이는 진짜 이유다. 

본 기사에서 다루는 내용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각 개인의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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