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0 13:40 (금)
기업 체감경기 한랭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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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6.01.27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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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식은 기업 경기 전망 비관적
코스피가 장중 5000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황이지만 연말 특수가 끝난 기업들의 연초 경기 심리는 더 비관적으로 내려갔다.

코스피가 장중 5000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황이지만 연말 특수가 끝난 기업들의 연초 경기 심리는 더 비관적으로 내려갔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좋아진 일부 수출 대기업과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중소기업이나 비제조업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지난해 12월보다 0.2포인트(p) 내린 94.0으로 집계됐다. 앞서 반도체 수출 호황과 비제조업의 연말 특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1.5p)과 12월(+1.6p) 두 달 연속 올랐다가 이달에는 하락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번 달 조사는 3000여 기업을 대상으로 12~19일 진행됐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종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제조업 CBSI(97.5)는 생산(+1.1p) 및 신규 수주(+1.0p), 업황(+0.7p)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8p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 CBSI(91.7)는 자금 사정(-1.5p)과 채산성(-0.9p) 악화 등의 영향으로 2.1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비제조업 간 CBSI 차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5.8로 벌어졌다. 한은은 "제조업이 1차 금속, 기타 기계장비 업종에서 수출 확대 등으로 개선됐음에도 비제조업이 연말 계절적 요인 소멸 등으로 악화해 기업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제조업 CBSI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의 상승 폭이 컸다. 제조 대기업의 CBSI는 101.8로 4.1p 오른 반면 제조 중소기업은 91.8로 상승 폭이 1.7p에 그쳤다. 제조 대기업 CBSI가 100을 넘은 것은 2022년 6월(104.1)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CBSI 격차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9월 이후 가장 큰 10p로 벌어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업황 BSI는 87, 중소기업 업황 BSI는 59로 차이가 지난해 12월(19)보다 큰 28로 확대됐다. 지난달 대기업 업황 BSI는 79, 중소기업 업황 BSI는 60이었다. 내수 업종 가운데 목재·나무(39), 펄프·종이(59)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업황 BSI가 고환율 영향을 받아 특히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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